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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의약품 유통' 매케슨, 관세 충격 속 신고점 행진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23:20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23:21

매케슨 주가 최고치 경신...안전자산으로 부상
미국 의약품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 견인
관세 충격 속 헬스케어 주식의 안정성 부각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시장 점유율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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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종목코드: MCK)의 주가가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7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인들의 약물 복용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최근 관세 충격으로 인한 시장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833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케슨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3월 4일 653.9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10일 663.52달러, 19일 666.99달러, 20일 670.00달러, 21일 670.79달러, 28일 672.00달러, 31일 678.67달러, 4월 2일 695.46달러, 3일 725.00달러로 최고치 경신 행진 중이다.

매케슨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투자자들은 매케슨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주가를 계속해서 신고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종가인 716.93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898억5000만달러인 매케슨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80%, 최근 1년 사이 34.06% 각각 상승했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9월 24일 기록한 464.42달러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시장 혼란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매케슨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현재 연간 배당수익률 0.40%) 매케슨은 32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소득을 제공해 왔다.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19.7배로 밸류에이션 또한 S&P500보다 저렴한 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3일 뉴욕증시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은 가운데서도 매케슨을 포함한 헬스케어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시장의 변동성을 피해 헬스케어 주식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최근 들어 관세 우려가 커지면서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미국 중심의 헬스케어 부문으로 자금을 이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불러오고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면서 결국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3일 뉴욕증시의 투매세로 이어졌다.

미국 밖 공급망에 생산 의존도가 큰 주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3일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5396.52로 4.84% 밀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6550.61로 5.97% 급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을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시장 충격 속에서도 S&P500 헬스케어 기업들을 추적하는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상장지수펀드(종목코드: XLV)'는 143.13달러로 전일 대비 0.81% 하락에 그쳤다. 헬스케어 보험사를 추적하는 'S&P500 매니지드 헬스케어 하위 인더스트리 지수(SP500.35102030)'는 4015.24로 오히려 3.69% 상승 마감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하락 추세를 거스르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부문은 미국 중심 사업을 하는 의약품 유통업체와 보험사로, 이 중 하나가 매케슨이었다. 3일 매케슨의 주가는 716.93달러로 3.37% 상승 마감했다. 매케슨과 함께 미국 의약품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센코라(CRO)도 289.36달러로 3.52%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유통 사업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GLP-1 체중 감량제와 같은 인기 약품 덕분에 꾸준히 성장 하는 부문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주식도 관세 폭풍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제약 주식의 경우 상황이 더 복잡하다. 백악관은 상호 고관세에서 의약품은 면제된다고 발표했으나, 10% 기본 관세에서도 제외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큰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윽박지르며 제약업계에 대한 특별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중에라도 제약업계에 특별 관세가 도입된다면, 해외 무역 파트너로부터의 보복 관세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내 생산이 집중된 제약사조차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배런스는 전망했다.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처방약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관세 정책이 확대되고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주식에 예상되는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미국이 경기 침체기를 맞아도 의약품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의약품 산업의 특성 덕분에 의약품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져도 소비자들이 마지막까지 줄이지 않는 것이 의약품 지출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실제로 미국 경제를 침체시킬 경우에도 이러한 역학관계가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프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크라웨즈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의약품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매케슨의 지난 10년간 약 11%의 성장률이 S&P500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크라웨즈는 "매케슨은 시장 평균 이하의 멀티플로 더 많은 확실성과 더 나은 성장성을 얻고 있다"면서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비용 우위를 갖춘 매케슨이 미국 경제의 변동성이 낮은 부문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매케슨은 "워싱턴DC의 국내 정책과 무역 변화와 상관없이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더 안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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