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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순이익 7조8200억…역대 두 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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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매매익·이자↑로 총수익 증가…법정적립 제외 5조4500억 세입 처리
외화자산 중 달러화 비중 1%p↑·71.9%…정부채 늘고 정부기관채 줄어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 7조8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7조8189억원으로, 2023년(1조3622억원)보다 6조456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1년의 7조863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의 순이익은 일반 회사와 달리 금리, 주가, 환율 등에 좌우되는데, 지난해에는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화자산 등에서 유가증권 매매익과 유가증권 이자를 중심으로 총수익이 증가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총수익은 26조5179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711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매매익(8조3172억원)이 3조5663억원, 유가증권 이자(11조5933억원)가 2조6121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총비용은 16조1208억원으로 1조4622억원 줄었다. 유가증권 매매손(8조2626억원)을 중심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순이익 중 30%(2조3457억원)의 법정적립금 등을 제외한 5조4491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95조5204억원으로 2023년 말(536조4019억원)보다 59조1185억원 증가했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567조1549억원)도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평가조정금 증가로 52조2531억원 늘었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국제통화기금 포지션·금·특별인출권 제외) 가운데 8.0%는 현금성 자산, 67.2%는 직접투자자산, 24.9%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맡긴 위탁자산이었다.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나눠보면 미국 달러화가 71.9%, 기타 통화가 28.1%를 차지했다. 달러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p) 높아졌다.

상품별 비중은 ▲ 정부채 47.3% ▲ 정부기관채 10.1% ▲ 회사채 10.4% ▲ 자산유동화채 11.6% ▲ 주식 10.2%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정부채가 2.6%p 늘고 정부기관채가 3.2%p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동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정부채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3.28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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