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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돈 받고, 쿠팡이츠는 공짜… 포장 수수료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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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수수료 엇갈린 전략… 배민은 부과, 쿠팡이츠는 면제
배민에 점주·소비자 '뿔났다'…"배민 아니어도 된다" 해지 움직임
MAU 바짝 추격하는 쿠팡이츠에 "올해가 경쟁 관건 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포장 수수료를 두고 엇갈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장 서비스 정책이 양사 경쟁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사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제공]

◆ 배민 '수수료 부과·300억 마케팅', 쿠팡이츠는 '무료 연장'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포장 주문에 중개수수료 6.8%를 도입하는 대신 3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투자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반면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은 오는 4월 14일부터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비스를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앱 개편을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메인 홈은 물론 가게 상세 페이지와 장바구니 등 앱 전반에 '픽업' 옵션을 신설해 직관성을 강화한다. 관련 업데이트는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반면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측은 "입점한 전 매장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포장 주문 수수료를 계속 면제함으로써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배민 픽업 리브랜딩 메인홈 전후 비교.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자영업자·소비자 반발 거세…"남는 게 없다" 해지 움직임도

배민의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자영업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점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최소 주문 금액도 반영되지 않는데 1인분 주문에 수수료까지 내면 남는 게 없다"는 불만과 함께 "배민이 아니어도 포장 가능한 앱은 많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 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 14일 "포장 주문은 소비자가 직접 음식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배달 라이더 매칭 등의 절차가 없음에도 배달과 유사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결국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 또한 "포장 수수료 부과는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치"라며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배민은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주문이 활성화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이익률이 높아지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매장을 홍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고객 할인 혜택도 강화돼 픽업 주문은 지역 사회와 골목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기사가 음식을 픽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바짝 쫓아오는 2위 쿠팡이츠…업계 "순위 재편될수도"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은 현재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배달의민족은 6.8%, 요기요는 7.7%를 부과하고 있고 일부 공공 배달앱에서는 1.5%~2% 가량을 포장수수료로 책정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부분의 배달앱이 5~10%에 달하는 포장 주문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과 같이 또 한번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시장 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번 수수료 정책이 입점 업체 이탈 및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경우, 배민의 업계 1위 전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에서 쿠팡이츠는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의 이용자수는 2243만 명이다. 같은 해 1월 2245만 명에서 오히려 줄었다. 반면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553만 명에서 963만 명으로 81% 급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 게임(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무릎쓰며 경쟁하는 것)에서는 자금력이 관건인데 쿠팡은 무료 정책을 펼 수 있는 자금이 있다"며 "올해가 양사 경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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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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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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