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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로컬크리에이터] 행궁동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환대의 행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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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지역, 지방으로 더 가면 좋겠어요." 이어진 말이 쐐기를 박는다. "기회는 사람이 없는 데 있지, 사람이 많은 데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어 "어차피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다 두려워 하잖아요." 그러면서 '환대'를 강조한다. "로컬에서는 그런 것들이 환대 받을 수 있고, 실패해도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청년들을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고' 설령 도전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수 있는 여러 요소가 있다는 말일까.

"실패를 해도 당연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한 데 저는 할아버지 댁에서 창업했어요. 내가 실패를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를 쫓아내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곳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방에 오히려 그런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수원 토박이, 진짜 수원 청년이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대대손손 삶의 터전을 일군 곳에서 성인의 출발을 했다. 할아버지 집이 있었던 공간에서 여행문화기획사를 창업했다.

행궁동이다.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네이고 또 뒤에 팔달산이 있는, 그에게 제일 친숙한 공간이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드는 일상'을 잘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할아버지 집은 저렴하고 동네 자체도 임대료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당시 수원의 원도심인 행궁동은 도시 재생을 진행해야 될 만큼 슬럼화된 곳이었다.

그는 4, 5년간 행궁동에서 여행문화기획가로 활동하다가 2010년 공존공간을 창업했고 2012년에 법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10여년 후, '글로컬크리에이터'로 행궁동의 글로벌한 활력을 이끌고 있다.

뉴스핌은 20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여섯번째 방송으로 수원 행궁동에서 공존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승현 대표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 미래 비전 등을 다뤘다.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겸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

현재 박승현 대표는 2021년에 오픈한 공존공간 사옥에서 공유오피스 '행;그라운드', 모던한식 '팔딱산', 전통주 양조장 '신도시양조회'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팔딱산이나 신도시양조회 등은 로컬을 전면에 내세운 네이밍으로 지역의 가치를 품고 있다.

"동네에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우리만의 지역 브랜드를 공동으로 만들어 볼까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지역 양조장과 협업해서 우리 양조장을 만들어 보자. 그래서 '정조가 만든 신도시에서 양조장을 하는 친구들'인 신도시양조회가 만들어졌죠. 또 수원 토박이들, 오래 살았던 분들은 팔달산을 팔딱산이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지역 사람들이 애착이 있는 애칭을 브랜드로 만들어서 방문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면 이게 오히려 더 소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박 대표 조차 반신반의하던 로컬브랜드는 공존공간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로컬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실제 확인한 셈이다.

"팔딱산과 신도시양조회, 이런 지역 브랜드 자체가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처음에 많이 했죠. 그런데 어느정도 우리가 성장하는 데 기틀이 되더라고요. 지역에 대한 이해, 지역 브랜드가 '돈이 된다'라는 나름대로 결과물을 얻었고 이제 좀 더 자산을 만드는 것을 해보려해요."

그는 동네 친구들이 많다. 소위 '걸어다니는 행궁동 콘텐츠'다. 다들 행궁동이나 수원을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진짜 로컬크리에이터들이다.

"스트리트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디드라는 팀이 있어요.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혹은 외부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사와서 한국에 파는, 그냥 중간 유통상일 수도 있지만 큐레이션 능력이 뛰어나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죠. 지역에 대한 애정이 엄청납니다. 또 캐릭터 사업에 꽂혀 있는 로컬러, 지역에 대한 연구와 숙박업을 같이 하고 있는 스테이고가 있고 계속 잡지를 만들며 지역의 비주얼을 책임지는 PQR이라는 팀도 있어요."

박 대표는 꾸준히 예비 창업과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지역이 활성화 되고 지역상권이 활력이 있어야 자신의 공간도 열린다고 확신한다. '함께의 가치'를 언제나 마음에 담고 있고 표출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 10팀에서 20팀 육성을 했어요. 작년에는 글로컬상권 창출이 돼서 한 50팀 이상 네트워킹이 됐죠. 굉장히 의미도 있었고, 또 우리 행궁동이나 수원에 어떤 굿즈를 만든다거나 지역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같이 하고 있죠."

공존공간은 지역경영회사다. 이제 성장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타운매니지먼트에 하나 둘 도전을 하고 있다. 행정이라든지 지자체, 재단, 센터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은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조합 위주로 상권 활성화를 해요. 상인들하고 건물주가 합쳐서 임대료 동결을 해 준다든지 싸게 해준다든지 하는 유연한 운영 체계를 가지고 있어요. 또 전문가를 고용해 설계, 기획, 연구하고 이걸 바탕으로 체계적인 운영을 하죠. 우리 경우에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외부에서 와서 예산이 있을 때 하고 끝나는 형식이었죠. 이제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박 대표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 지, 그 공간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활성화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궁동은 수원의 가장 가운데 있거든요. 이 원도심에서 자란 사람들의 자부심 같은 곳이에요. 그런데 슬럼화됐던 그 중심지가 다시 활성화가 되니까 주민들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주민자치회나 상인회 분들이 건물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원래 주택이었기 때문에 건물주 비율도 많고 또 행궁동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우리 동네가 더 지속 가능하게 발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어보러 오기도 해요."

지역경영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 활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로컬상권, 혹은 글로컬상권을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영회사가 자체 사업을 하고 그 지역 내에 자산을 보유하는 게 바람직하다. 땅이 있고 건물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지역 안에서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지금 공존공간이 수행 하고 있는 글로컬 상권 창출 사업은 상권법에 따라 상권 기획자와 상권 관리자를 나누고 있어요. 상권 관리자는 실제 소유하고 의결할 수 있는 자치 조직 같은 개념입니다. 행궁동 안에 주민자치회, 상인회 등이 있는데 한번 합쳐보자고 제안을 했어요. 사단법인이라는 형태의 조직을 행궁동의 주민자치회, 여러 상인회, 여러 공익 단체들이 함께 조직하고 있고 다음 달에 출범할 예정입니다. 사단법인 행궁동이죠.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재정을 갖추는 게 목표고요. 행궁동 인구 9300여명에 상인들 합하면 1만명 정도 되는데 10분의 1인 1000명을 모집하려고 해요."

민간과 정부, 지자체와 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다만 행정 중심의 방식이 변하고는 있지만 좀 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이 더 활성화될 수 있게끔 가야죠.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는데 행정적인 절차로만은 좀 어렵다고 생각해요. 특히 로컬브랜드를 직접 만들어서 운영을 해보는 게 되게 중요하죠. 이제 글로컬상권에서는 그 상권이나 지역 내에 자산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그 자산을 바탕으로 사업성 있는 사업을 하면서 자체 재원을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실제 소유한 단체가 사단법인 행궁동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문화적으로 더 확산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행궁동의 숙원은 무엇일까. 글로컬상권으로 가는 길목에 넘어야 할 허들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고 있다. 바로 '환대의 행궁동'이다.

"환대라고 생각했어요. 각자 가게마다 해외 방문객들이 왔을 때 소개한다든지, 또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을 하는 포털에 등록이 돼 있어야 되는데 자세하게 설명이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을 도와드리고 교육하고 실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상인들이 직접 만들어내고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환대 인프라'죠."

골목 상권은 그냥 전통시장보다 하드웨어 인프라가 부족하다. 특히 주차문제는 심각하다. 주말 같은 경우에는 주차를 하려고 50미터, 100미터 줄을 서 있다.

"현재 한 155면 정도 되는 부지가 확보 됐어요. 주차장을 실제로 만드는 데 3개월이면 된대요. 그런데 재원을 확보한다든지, 또 도시 계획상 주차장을 만들려고 하면 지자체장, 공무원들의 동의가 필요하죠. 이런 것들을 같이 만들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와 성신여대 채지민 교수.

한편 뉴스핌TV로 만나는 [헬로 로컬크리에이터]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로컬콘텐츠를 통한 청년 창업과 생태계를 진단한다. 나아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 글로컬상권으로의 성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격주 목요일 혹은 금요일 생방송되며 진행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맡고 있다. 채 교수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새로 신설된 지역개발 및 로컬디자인 전공과정에서 골목경제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역가치 창조론 및 실습, 지역 및 공간정책 실습 등 현장중심형 실습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개발 및 로컬콘텐츠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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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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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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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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