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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올해 2000대 양산", 휴머노이드 로봇 공략 속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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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로봇' 상표 등록, 로봇시장 진출 본격 채비
올해 세레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2천대 양산
15년간 누적한 화웨이의 로봇기술 결과물에 관심

이 기사는 3월 20일 오후 3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통신장비 업체에서 출발해 다양한 미래 기술 산업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화웨이(華為)를 둘러싼 기술적 이슈들이 최근 중국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HARMONY∙하모니)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칩∙서버∙자동차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화웨이의 인공지능(AI) 기술 응용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중국 AI 기술국산화 기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 중국증시의 최대 인기 투자키워드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화웨이 생태계의 본격 확장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최근 화웨이는 로봇 관련 상표 등록 출원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체 개발한 AI 대모형(大模型, 대형언어모델<LLM>) '판구(盤古)'를 기반으로 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세레스(賽力斯∙SERES∙새력사집단 601127.SH)와 함께 2025년 2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 계획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동시에, 2035년까지 범용 로봇 생태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지 기관들은 수년간 축적해온 로봇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워갈 화웨이 로봇 산업체인의 거대한 성장잠재력에 집중하면서, 화웨이 로봇 산업체인의 최전방에 위치할 대표 테마주 물색에 나서고 있다.  

◆ '메이트로봇' 상표 출원, 로봇 시장 본격 진출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월 13일 ' 메이트로봇(MATEROBOT)'이라는 상표 등록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 상표국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가 출원한 상표 등록번호는 83432155, 국제 분류는 9(과학 기기)이며, 현재 실질 심사 대기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표에 포함되는 상품 및 서비스 항목은 원격 현장 로봇, 대화 시뮬레이션용 챗봇 소프트웨어, 사용자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스마트폰, 인간 보조 및 엔터테인먼트용 의인화 로봇, 보안 감시 로봇, 교육용 로봇, 실험실 로봇, 과학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가사 청소 및 세탁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다.

현지 기관들은 상표 등록이 통과되면 화웨이가 수년간 지속해온 로봇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로봇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20 pxx17@newspim.com

◆ 15년간 축적한 로봇 기술 경쟁력, 결과물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있어 화웨이의 역할은 미국 AI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VIDIA)와 유사하다. 화웨이의 로봇 개발 사업은 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집중돼 있다. 협력 파트너들이 우수한 로봇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칩 연구개발부터 통신 기술, 운영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HARMONY∙하모니)과 AI 대모형(大模型, 대형언어모델<LLM>) '판구(盤古)'를 기반으로 공업용 로봇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가 로봇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로, 화웨이의 로봇 개발 과정은 총 4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 1단계 '초기 연구개발 및 기술축적기(2009~2016)'

화웨이 산하의 연구개발 기관인 '2012실험실'의 중앙연구원 주도 하에 초기에는 로봇과도 연관성이 큰 자율주행 시각 모듈 개발과 공업용 로봇 제어 분야에 대한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 해당 단계에서 개발된 기술들은 향후 로봇 개발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참고로 '2012 실험실'은 화웨이가 혁신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핵심 기관으로, 6개의 2급 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중앙연구원(기초연구 및 장기적 기술개발 계획 수립)을 필두로 중앙소프트웨어원(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연구), 중앙하드웨어공정원(하드웨어 기술 및 제품 개발), 노아방주 실험실(Noah's Ark Lab,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연구), 하이실리콘(海思∙HISILICON,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 연구개발능력센터(연구개발 효율제고 및 품질관리)가 그것이다.

▶ 2단계 '상용화 탐색 및 기술 성숙기(2017~2020)'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화웨이는 점차 상용 로봇과 일반(범용) 로봇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해당 기간 화웨이는 상용 로봇 시장에 진출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실례로 화웨이는 소프트뱅크를 위한 상업용 로봇을 맞춤 제작했으며, 해당 로봇은 주로 서비스 상담 응답 작업에 활용됐다.

[사진 = 화웨이 공식홈페이지] 2022년 4월 19일 화웨이(華為)는 다타로보틱스(達闥機器人∙Dataarobotics)와 어센드(昇騰·성텅·Ascend, 화웨이가 개발한 AI 프로세서) AI 생태계 공동 구축 및 클라우드 로봇 산업의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 합작을 체결했다.

▶ 3단계 '데모 단계 및 응용 시장 투입기(2020~2023)'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의 데모(Demo) 단계에 진입한 화웨이는 Demo 01~03의 모델을 차례로 출시했다.

화웨이 산하의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 전담 사업부인 '차량BU(車BU)'가 시각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화웨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훙멍 시스템, 판구 AI 대형 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단계에서부터 화웨이는 로봇 산업체인 기업들과 합작을 추진하며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대표적으로 2022년 4월 19일 화웨이는 다타로보틱스(達闥機器人∙Dataarobotics)와 어센드(昇騰·성텅·Ascend, 화웨이가 개발한 AI 프로세서) AI 생태계 공동 구축 및 클라우드 로봇 산업의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 합작을 체결했다.

2023년 6월 15일 화웨이는 중국 둥관(東莞)시에 스마트 로봇 개발을 담당할 전액출자 자회사인 '지무기기유한공사(東莞極目機器有限公司, 이하 지무로봇)'을 설립했다.

지무로봇의 주력 사업은 전자부품 제조, 기타 전자장치 제조, 공학 및 기술연구, 시험개발이다. 화웨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줄 핵심적인 자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67개의 발명 특허, 81개의 실용신안 특허, 19개의 국제 특허는 지무로봇이 보유한 강력한 기술적 경쟁우위를 말해준다.

그간 드론과 같은 다양한 지능형 로봇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생산 제품은 주로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TOL)로 대변되는 저공경제(低空經濟, 유인주행 또는 무인자율주행 항공기의 저공 비행을 견인차로 하여 연계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15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2024년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초 화웨이는 지무로봇에 30억2000만 위안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고, 이를 통해 지무로봇의 등록 자본금은 8억7000만 위안에서 38억9000만 위안으로 약 347% 늘었다. 이는 지무로봇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화웨이의 자신감과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사진 = 러쥐로봇 공식 홈페이지]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러쥐로봇이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콰보(誇父∙KUAVO)'

▶ 4단계 '공업→전체산업으로, 응용 확장기(2024~)'

화웨이는 2035년까지 범용 로봇 생태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도 설정한 상태다.

2024년 6월 화웨이개발자대회(HDC)에서 화웨이 클라우드는 '판구(盤古)' AI 대모형 5.0 버전 및 임바디드(Embodied) 스마트 버전을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10보 이상의 복잡한 작업을 완수하고, 실행 과정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의 일반화와 다중 작업 처리를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화웨이는 중국 3대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과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콰보(誇父∙KUAVO)'를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콰보'는 전세계 최초로 5G-A(5G-Advanced∙5G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5.5G로도 불림) 네트워크 기술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023년 12월 5일 처음 외부에 공개됐다. 화웨이의 하모니 OS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고정밀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올해 2000대 양산"② 휴머노이드 로봇 공략 속도 '화웨이'>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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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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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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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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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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