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증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동결 행보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3월21일 04:02

최종수정 : 2025년03월21일 04:0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우고 있는 글로벌 경제를 우려와 불안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신중한 금리 결정에 나서면서 투자자들 또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유럽 시장이 올 들어 미국·아시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도 있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0.43%) 떨어진 552.98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8.91포인트(1.24%) 내린  2만2999.1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67포인트(0.05%) 하락한 8701.9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7.27포인트(0.95%) 떨어진 8094.20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24.49포인트(1.32%) 내린 3만9188.17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01.80포인트(0.76%) 하락한 1만3306.3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4.5% 수준에서 동결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데 이어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멈춤 동작을 취한 것이다.

미 CNBC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6주마다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글로벌 및 국내 경제가 어떻게 변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영란은행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물가상승률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1월 3.0%를 기록해 작년 12월(2.5%)에 비해 0.5%포인트가 뛰었다.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에는 3.75%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금리를 0.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시장은 영국과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이 관세 25%를 부과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성장률 하락폭은 0.5%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조헨 스탄즐은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과 미국·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유럽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은행이 2.24% 떨어졌고, 방산주는 1.96%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프랑스 식품업체인 소덱소가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춘 뒤 17.15% 내렸다. 이 주식은 2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위스 시계 업체인 리치몬트와 스와치는 2월 스위스 시계 수출이 줄었다는 소식과 함께 각각 2.9%, 4.2% 하락했다. 

독일 화학업체 랑세스는 경제 성장 둔화와 정치적으로 촉발된 경제 혼란의 가능성으로 올해 전체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한 뒤 5.0%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선제골 못 지키고 오만과 1-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7차전에서 전반 41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오만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0위 오만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KFA]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5)를 유지했으나 이날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승점 9) 요르단과 승점 차는 6점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각 조 1, 2위에 북중미행 직행 티켓 6장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부상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를 투입해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박용우(알아인)가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고, 이재성(마인츠)이 공격 2선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엔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대전)가 나섰고, 좌우 측면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이 배치됐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뮌헨) 대신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이 조유민(샤르자)과 센터백을 맡았고, 이태석(포항)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코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조현우(울산)가 안면 보호대를 한 채 맡았다. 손흥민. [사진=FIFA] 홍명보호는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오만을 상대로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가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8분에는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그러나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한국의 첫 슈팅과 선제골을 끌어냈다.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센터서클 부근에서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절묘한 전진패스를 배달했다. 황희찬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이번 예선에서 오만을 상대로 한 2경기 모두 선제골을 책임졌다. 후반 들어 한국은 오세훈의 헤더,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역습을 노리던 오만은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 알 부사이디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동점골을 넣었다. [사이타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바레인을 꺾으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0 zangpabo@newspim.com 일본은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 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쐐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6승 1무가 된 일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세계 첫 번째 나라가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뤘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사우디아라비아(1승 3무 2패·승점 6)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zangpabo@newspim.com 2025-03-20 22:40
사진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고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와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등을 고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과 그 사진을 유튜브 방송에 게시한 운영자 김세의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클래시스] 법무법인은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 배우를 협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 측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수현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일 뿐 아니라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origin@newspim.com 2025-03-20 20: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