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오른쪽으로 걷다 꽝"...전면 우측보행 15년 지났는데 GTX는 좌측보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TX 수서역, 좌측통행 에스컬레이터 7기 설치
병목현상으로 보행 동선 복잡해질 것 우려해서 좌측통행 시행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열차에서 내려 역으로 올라가기 위해 무심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발을 내밀었는데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우측보행이 원칙 아닌가요?"

18일 업계에 따르면 15년 전인 2010년 보행자에 대한 우측통행이 전면 시행됐지만 최근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남측구간 일부 철도시설에선 좌측통행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GTX 시행사 측은 병목현상으로 보행동선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다만 환승통로의 보행 노선까지 우측통행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5년 동안 우측보행이 생활화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보행자 좌측통행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GTX-A 수서역이다. 수서역은 역 승강장과 지상 역사로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좌측 보행 동선으로 배치됐다. 승강장과 상부 역사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 7기가 좌측으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습관적으로 우측으로 걷는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에 잘못 발을 딛는 경우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내려오는 승객과 부딪히는 일도 벌어진다는 게 시민들의 이야기다. 

GTX 수서역 승강장의 좌측 통행 에스컬레이터 모습 [사진=뉴스핌DB]

한 GTX 승객은 "GTX를 가끔 타는데 수서역에 내려서 역사로 올라갈 때마다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로 발을 내딛을 경우가 빈번하다"며 "앞을 보고 걸으면 한번 당황하고 말지만 스마트폰 등을 보며 무심코 걷다보면 발을 다칠 뻔한 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동탄에서 수서를 잇는 GTX 남측 구간은 이용자가 많지 않아 아직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GTX가 연결되면 승객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것인 만큼 그땐 좌측 에스컬레이로 내려오는 승객과 습관적으로 우측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 승객끼리 부딪히거나 내려 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다 발을 다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측보행 전면시행이 15년이 지난 만큼 국민들의 우측으로 걷기는 이제 생활화된 상태"라며 "에스컬레이터 계단은 철제로 무겁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연로한 승객이 올라가려고 발을 내디뎠다가는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서역의 우측통행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국토부와 GTX 시행사측은 승강장의 혼잡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배치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수서역은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가 만나는 지점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과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는 승객이 부딪힐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좌측통행을 유도할 수 있는 만큼 규정 위반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서역 GTX 승강장은 복선 승강장임에도 다소 폭이 좁다. 

다만 GTX는  일반 서울지하철과 철도차량 운행 방향이 똑같다. 이에 따라 GTX보다 이용자가 훨씬 많은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하지 않는 병목현상이 GTX 수서역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남북 GTX가 연결되면 GTX 수서역 이용자가 크게 늘겠지만 그래도 서울지하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철도와 도시철도 모두 우측보행 노선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야한다는 법적 규정은 없다. 국토부는 과거 '육상교통국' 시절 철도 등 보행 통행시설에 우측통행을 규정화할 것을 검토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우측보행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관습화된 '관습법'인 만큼 좌측보행이 불가피했다면 배치 초기부터 이에 대한 홍보도 이뤄졌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욱이 같은 수서역 내부에서 에스컬레이터 7기 외 다른 에스컬레이터가 우측보행이라면 승객은 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GTX 수서역의 승객이 많지 않아 문제가 덜 된 측면도 있다"면서 "에스컬레이터의 운행 방향을 바꾸는 것은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국의 좌측통행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분석도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국토부와 GTX 시행사측은 좌측통행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측보행은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국토교통부의 전신인 국토해양부가 주도해 이뤄졌다. 

국토부는 우측통행으로 에스컬레이터 운행방향을 바꾸라고 강제할 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좌측보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에 승객들의 이동 동선 보호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를 우측으로 바꾸라고 국토부가 강제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