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급락장에 18% 랠리 AWK ② 길게 보고 매수, 리스크 요인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4:10

적극적인 배당 인상과 자사주 매입
밸류에이션 섹터 평균 웃돌아
부채 비율도 부담 요인

이 기사는 3월 14일 오후 2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함께 주주 환원도 상하수 유틸리티 업체 아메리칸 워터 웍스(AWK)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76%의 배당 인상을 실시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경영진은 앞으로도 매년 한 자릿수 후반대의 배당 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간 주당 3.06달러의 배당을 지급하는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배당 수익률은 2.5% 선으로, 미국 유틸리티 섹터 평균치인 2.1%와 S&P500 기업 평균치 1.62%를 모두 앞지른다.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의 향후 배당은 벌어들이는 이익의 증감과 함께 배당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배당 성향은 57%로 집계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창출한 주당순이익(EPS) 가운데 57%를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치를 감안할 때 향후 배당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베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도 월가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 2015년 2월 업체의 이사회는 주주 가치 희석을 방지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아메리칸 워터 웍스는 기간 제한 없이 보통주를 최대 1000만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말 기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업체가 매입 가능한 보통주 물량은 510만주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트럼프 풋'에 대한 월가의 기대가 꺾이면서 전형적인 방어주로 통하는 업체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아메리칸 워터웍스의 생수 파이프 [사진=블룸버그]

무엇보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향후 수 년간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확실시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수익률(PER)이 유틸리티 섹터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주가수익률(PER)은 26.1배로 집계됐다. 이는 S&P500 유틸리티 섹터의 평균치 20.50배를 상당폭 웃도는 수치다.

업체의 이익 성장률이 2024년 10%에서 2025년 6% 선을 후퇴하는 시나리오가 예고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미국 뉴저지 주의 아메리칸 워터 웍스 본사 [사진=업체 제공]

일부에서는 레버리지 비율이 다소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재무제표 상 만기 1년 이내의 부채 규모는 21억3000만달러로 파악됐고, 만기 1년 이상 채무는 193억달러로 나타났다.

업체의 장기 부채 규모는 2022년 말 109억달러에서 2023년 말 117억달러로 완만하게 늘어난 뒤 2024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4년 말 기준 업체가 보유한 현금 자산은 2억300만달러. 여기에 향후 12개월 이내로 들어올 외상 매출금은 7억6050만달러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기 1년 이내 채무금이 현금 자산과 1년 이내 외상 매출액의 합계를 크게 웃돌고, 채권자들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요구할 경우 주주 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잣대는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에 대한 부채 비율이다.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경우 해당 수치가 5.5로 집계됐다. 2024년 업체의 EBIT(법인세 및 이자 차감 전 이익)은 8.9% 늘어났고, 이에 따라 이익 대비 부채 비율이 완만하게 떨어지는 추세다. 아울러 이자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이 4.0으로 강하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부터 배당까지 업체의 투자 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JP모간은 3월10일자 보고서에서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48달러로 높여 잡았다. 3월13일(현지시각) 종가 142.54달러에서 제한적인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웰스 파고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129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종가가 정점이라는 의미다.

UBS는 강세론을 내놓았다.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51달러에서 155달러로 높여 잡은 것.

연초 이후 주가 랠리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지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증시 전반의 여건과 중장기 이익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주가가 고점을 높일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매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조언한다. 2개월 사이 17%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길게 보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장기 투자자라면 아메리칸 워터 웍스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는 의견이다.

경기 침체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채 비용 부담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업체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린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역시 우호적이라는 진단이다.

잭스 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2025년 아메리칸 워터 웍스의 이익 성장률이 6% 선으로 후퇴할 전망이지만 3~5년 사이 성장폭은 평균 8.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형 확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인해 부채 부담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개선이 궁극적으로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잭스 리서치는 강조한다.

아메리칸 워터 웍스는 2025년 33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기존의 인프라를 개선하거나 새롭게 확장하는 데 자본을 투입한다는 얘기다.

업체는 2025~2029년 사이 170억~180억달러의 투자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프라 확장을 통해 상하수 서비스 공급을 늘리고,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