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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한항공, 신규 CI 공개...조원태 회장 "태극무늬 유지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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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 정체성 강조 위해 태극무늬 유지
곧 마일리지 정책 공개…유니폼 변경도 준비중
"새로운 기내식·서비스로 프리미엄 경험 제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역할을 지속하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CI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CI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조 회장은 질의응답 세션에 참여해 "CI 변경은 미니멀리즘과 현대화라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이날 공개한 새 로고는 심벌과 로고타입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했다. 대한항공의 상징인 태극마크와 영문명 'KOREAN AIR'(로고타입)를 나란히 배치한 것이다.

대한항공 신규 CI.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고유의 태극마크는 교체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통합 항공사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모던함을 강조했다. 태극마크를 이루는 우아한 선으로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사용해 대한민국 대표 국적 항공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대한항공은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태극마크와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한 방식, 태극마크와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방식, 태극마크만 사용한 방식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해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하기는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태극마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그는 새로운 CI에 적용된 태극무늬의 고유 색상을 포기했다는 일각 의견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해외 디자이너들로부터 첫 시안을 받았을 때는 태극무늬를 완전 빼고 가져왔는데, 대한민국 국적 항공사인 만큼 이 부분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다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느라 3년이나 걸렸다"며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살리고자 노력한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CI는 향후 3~4년에 걸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색은 부산에 위치한 격납고에서 진행되는데 대형기와 소형기 기준 각각 3주, 보름이 소요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250대가량을 모두 도색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우선 자사 항공기를 우선 도색한 후 통합되는 시점부터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도색할 방침이다.

조원태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 탄생에 맞춰 새로운 유니폼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유니폼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포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통합되는 날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그 시점에 맞춰 개발 중"이라며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는 2027년에 유니폼 공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유니폼이 워낙 반응들이 좋아 능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큰 부담인 것도 사실"이라면서 "20년 동안 유니폼을 사용하면서 직원들의 불편사항을 많이 청취했는데 해당 부분을 모두 반영해 개선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아직 초안도 못 본 상황이라 유니폼 색상에 대해 드릴 힌트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마일리지 통합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들이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아시아나클럽(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에 민감한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통합하고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원태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서비스 질이 저하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안전에 대한 책임을 항상 무겁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더해 가장 중요한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저희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CI 공개 행사에 앞서 새로운 기내식 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 CI 론칭을 계기로 보다 고급화한 기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서울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의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양식(빠삐요뜨·쁘띠푸르)과 한식(문어 영양밥·차돌박이 비빔밥·전복덮밥·신선로)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 중 문어영양밥 사진. [사진=김아영 기자]

기내식 즐거움이 배가되도록 기내 기물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베르나르도(일등석), 아르마니(프레스티지석) 등으로 엄선했다. 침구 역시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인 프레떼(Frette) 제품을 도입했으며 프레스티지 라인에도 프리미엄 요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 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올해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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