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이용료 지원 사업', 공무원 570명 AI 활용 촉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공무원들의 AI 활용 촉진을 위한 '신기술 이용료 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지원은 지난해 208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570명으로, 이를 통해 행정 전반에 AI 기반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이 지원 사업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이용료 지원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3년 10월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조례'를 개정해 전국 처음으로 공무원 신기술 이용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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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생성 초안. [서울시 제공] |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서울시 공무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즉시 반영했으며, 사용자 만족도가 100%로 나타났다. 그중 많은 공무원들은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보고서 및 보도자료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AI 피드백을 통해 문서 품질을 향상시켰다.
부서 차원에서도 AI 활용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맞춤형 챗봇을 제작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에도 AI가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의 한 직원은 '신기술 이용료 지원 사업'을 통해 홍보물 기획부터 이미지 초안 생성을 AI 도움으로 극대화했다. 그는 ChatGPT를 통해 행사 개요를 설정하고, 조건에 맞는 홍보물 유형 및 문구 추천을 받아 포스터 초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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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활용한 포스터 사례. [서울시 제공] |
또 다른 직원은 수작업으로 2시간 걸리던 공문 작성을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1분 만에 처리하게 됐으며, 이 프로그램을 동료들과 공유했다.
서울시는 최근 1년 동안 수집한 AI 활용 사례 425건을 담은 '신기술 이용료 활용사례집'을 배포하고, AI 경험이 부족한 공무원도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활용을 희망했던 공무원 수는 지난해 3월 164명이었으나 현재는 612명으로 증가했으며, AI 활용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업무 혁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AI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