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2조원 탈취 암호화폐 중 4400억원 이미 현금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22:43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22:4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가 지난달 탈취한 14억6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중 최소 3억달러(약 4367억원) 어치를 현금화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의 벤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을 공격해 대규모 자산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탈취된 이더리움은 40만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마운트곡스(4억7000만달러), 2021년 폴리네트워크(6억1100만달러)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범인은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라자루스로 특정됐다.

바이비트

BBC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탈취된 암호화폐의 20%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는 회수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같은 분석은 바이비트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도 했다. 

톰 로빈슨 엘립틱 공동 창업자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자 중 북한이 암호화폐 세탁에 가장 능숙하다"며 "그들은 자동화된 도구와 수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대로 (하루 24시간 일하며)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비트는 지난달 25일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을 막기 위해 첫 현상금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용자들이 이 웹사이트에 자신의 가상화폐 지갑을 연결하면 크라우드소싱(대중의 지식이나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도난 자금을 추적하고 동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용자 제공 정보로 자금을 동결할 경우 5%를 보상금으로 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런 방식을 통해 해킹 자금의 약 3%인 4230만 달러(604억원)가 동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나머지 자금이 회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체크포인트의 도리트 도르 박사는 "북한은 대단히 폐쇄적인 시스템과 경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킹과 자금 세탁을 위한 성공적인 산업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 360억 달러(약 51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성장했다. 

한편 라자루스는 지난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풍자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소니 픽처스를 공격했다. 2017년엔 '워너크라이'란 랜섬웨어를 전 세계 150여 개국 20만 대 이상의 컴퓨터에 감염시켰다. 

BBC는 "예전에 라자루스는 주로 은행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5년 전부터는 암호화폐 회사를 공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