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올 들어 첫 주간 하락세 보이며 일제히 떨어져… 명품 섹터 2.7%↓

기사입력 : 2025년03월08일 03:56

최종수정 : 2025년03월08일 03:5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는 작년 말 이후 10주간 계속했던 상승 질주를 멈췄다.

한 주 내내 계속됐던 미국 관세 정책의 종잡을 수 없는 변덕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 정책 금리 인하, 독일의 재정준칙 완화 움직임,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미국 고용 보고서 등을 소화하며 주간 기준 하락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55포인트(0.46%) 내린 553.3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에 0.69% 하락해 11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0.54포인트(1.75%) 하락한 2만3008.9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6포인트(0.03%) 떨어진 8679.8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6.87포인트(0.94%) 내린 8120.8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86.86포인트(0.48%) 떨어진 3만8592.81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오락가락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미국은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지난 달에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한 달간 유예하더니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자동차 관세는 한 달간 유예한다고 하더니, 6일엔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무역협정에 해당하는 품목은 모두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 수입품의 약 50%, 캐나다 수입품의 38%에 해당한다고 미 CNBC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시장이 그의 관세를 점점 더 협상 전술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자금·시장 책임자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미국 무역 정책의 급격한 변화로 수 많은 불확실성이 연출되고 있다"며 "트럼프가 유럽에 대해서는 어떤 관세를 부과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한 달씩 관세를 유예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관세는 흔들림없이 실행됐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섹터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더 충격을 받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도 버버리(-6.8%)와 케링(-3.9%),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2.8%) 등 유럽 주요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체 명품 섹터도 2.7% 내렸다. 

유럽 시장은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현 상황에 대해 내린 진단에 주목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엄청난(huge)' '놀랄만한(phenomenal)' 등의 수식어를 동원해가며 유럽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CB가 당분간 금리를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이날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월에 비해 늘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표가 공개됐다. 실업률도 1월(4.0%)과 같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0.1%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가 어느정도 투자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트리터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징주로는 벨기에 전력망 업체인 엘리아 그룹의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이 회사 주가가 17.12% 폭등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시장 컨센서스보다 12% 많은  4억21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4억9000만~5억4000만 유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