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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더 반복하면 대가 크다"…출구 못 찾는 '의정갈등', 애타는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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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번 이상 의대생 97%가량 "올해도 휴학할 것"
"쉽게 의대 들어왔다" 조롱에 내부 갈등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올해도 반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2025년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재학생을 비롯해 신입생(예과 1학년)까지 수업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정원인 3058명을 기준으로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대학과 의대생 설득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의 수업만큼은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교육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의대 교육의 파행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일인 4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0곳이 202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서 전 학년 수강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을 제외한 다수의 의대는 신입생이 휴학을 할 수 없다는 학칙을 두고 있지만, 6년간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의대 특성상 선배들의 의견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나오고 있다.

신입생을 제외한 2024학번 이상 의대생의 97%가량은 이미 휴학할 의사를 보였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지난달 전국 40개 의대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6.6%가 휴학할 의사를 밝혔다.

의대생의 수업 참여를 위한 대학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재학생의 수강 신청 정정 및 철회를 기존보다 까다롭게 설정해 의대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해 대학과 의대 교수들은 신입생에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전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공개 서신을 통해 '의대생의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 학장들은 "이미 초래된 1년간의 의사 양성 중지는 향후 우리 의료계에 많은 부작용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1년간 더 반복하면 우리 사회와 여러분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의대생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는 분위기다. 2025학번 신입생들에 대해 '정부의 증원 덕에 쉽게 들어왔다'는 취지의 조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학입시가 진행될 시점에서 의대 재학생들은 2025학년도 대입 일정을 사실상 중단해야 한다거나, 증원된 인원만큼을 정시에서 뽑아서는 안 된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면 돌파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후퇴'만 하면서 비판을 자초한 전철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방해 등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의뢰와 같은 방법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지난해처럼 학사유연화 방안과 같은 유화책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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