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해외 K-City 건설에 삼성전자 참여…융복합 도시개발에 AI 기반 접목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5:27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5:27

해외건설협회-삼성전자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해외 K-City 건설에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해건협과 삼성전자㈜는 이날 해외도시개발사업 진출 활성화와 이와 연계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B2B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회는 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도시개발이 해외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구축했다. 3월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플랫폼은 도시개발업체와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해외에서 K-콘텐츠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도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 모습 사진 오른쪽이 한만희 해건협 회장 [사진=해건협]

삼성전자는 B2B 건설시장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활용해 AI 기반의 공조, 가전분야, 사이니지(B2B사업용 디스플레이)와 하만(Harman, 삼성전자의 오디오 및 전장 계열 자회사)의 AVL(Audio, Video, Lighting) 및 IoT 솔루션을 주거뿐만 아니라 업무·상업시설 등 도시개발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회의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는 삼성전자의 50여 글로벌 법인과 협력해 B2B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부 제품과 SmartThings Pro(삼성전자의 B2B사업용 IoT 플랫폼)를 비롯한 AI, IoT 기반의 특화 솔루션을 지역별∙산업별로 특화해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건설산업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준공 이후의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AI, IoT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솔루션은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융복합 K-City는 기존 신도시 개발과 차별화된 스마트 기술과 K-콘텐츠를 접목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우리 업체들이 개발하는 해외도시에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K-City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도시개발업체들은 해외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수 있게 되고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해건협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건설업체와 기술기업이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단순한 건설사업을 넘어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글로벌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이 해외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와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