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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의원 "정부, 약속한 신속집행 완수하고 소비진작 추경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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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중앙재정 집행률 7.7%…최근 5년중 최저 기록
"정부, 역대급 재정 신속집행 늑장…재정 역할 부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신속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앙재정의 1월 말 집행률이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재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재정의 신속집행 연간계획 대비 1월 말 집행률이 7.7%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1월 말 기준 중앙재정 신속집행 실적 중 최저 수준이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0 mironj19@newspim.com

기재부는 중앙재정 신속집행 사업 규모로 254조원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내 67%를 집행하겠다고 계획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말 기준 중앙재정 신속집행 실적은 19.5조원으로 7.7%의 집행률에 그쳤다.

중앙재정 신속집행 대상사업의 1월 말 기준 집행률은 지난 2021년 9.8%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8.5% ▲2023년 8.3% ▲2024년 8.9%로 매년 8% 이상을 기록해 왔다.

올해 집행률이 예년보다 최소 0.6%포인트(p)에서 최대 2.1%p 저조한 것이다.

더구나 올해 중앙재정의 상반기 집행률 목표치는 67.0%로 지방재정 목표치 60.5%보다 6.5%p 높음에도 불구하고 1월 말 기준 집행률은 오히려 0.9%p 저조했다.

작년과 재작년 중앙재정 집행률이 지방재정 집행률보다 각 1.3%p, 0.5%p 높았던 데 비하면 올해 중앙재정 집행률이 더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358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속집행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가 조속히 활성화되도록 공공부문이 합심하여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재정의 신속집행을 추진하겠다"고 발언하며 내수부진 우려에 따른 재정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5년간 1월 말 기준 재정별 신속집행 대상사업 집행실적 [자료=정일영 의원실] 2025.03.05 plum@newspim.com

문제는 정작 중앙정부가 예년보다 낮은 7%대 집행률을 보인 것으로 모자라, 지방자치단체보다 0.8%p 낮은 집행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재정당국이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던 만큼, 재정 신속집행이라는 말 잔치로 때우려 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역대급 재정 신속집행 계획을 밝힌 정부가 신속은커녕 늦장 집행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1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트리플 감소를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재정당국은 경기 부양의 마중물이라는 재정의 역할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로부터의 중립을 외치는 한국은행 총재마저 추경 필요성을 주장하며 15조~20조원의 추경을 집행하면 경제성장률을 0.2%p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약속한 재정 신속집행을 완수하는 한편, 소비진작 4대 패키지를 반영한 추경안 편성에 전향적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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