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개발도상국에 'K-농업기술' 전파…식량안보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0:30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0:30

농업기술 ODA 협력체계 구축…6개국 정책연계
기후변화·다자간 국제협력·국제 R&D 협력 강화
K-농기자재 패키지 시범수출…벼 등 4품목 우선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K-농업기술로 글로벌 식량안보 문제해결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수원국 6개국과 정책을 연계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 과제에 협력한다.

농촌진흥청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K-농업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식량안보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 K-농업기술, 개발도상국 정책과 연계…K-라이스벨트 사업 확대

먼저 농진청은 농업기술 ODA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원국의 정부 정책과 연계한 성과 확산을 추진하고, 관계부처의 주요 ODA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KOPIA 시범마을에 적용해 검증이 완료된 농업기술 패키지는 농가소득 증진 효과가 뛰어나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제1차 국제농업협력종합계획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5.02.11 plum@newspim.com

농진청은 KOPIA 사업기획운영위원회를 활용하면 ODA 사업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수원국 주요 관계기관에 제안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는 KOPIA 시범마을을 통해 검증한 농업기술을 각국 정부 정책과 연계해 ODA 사업의 성과를 확산한다. 수원국은 파키스탄, 우즈벡, 몽골 등 6개국이다.

각 부처가 농촌지역에서 대규모 ODA 사업을 추진할 때 농업기술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농진청은 전문성을 활용해 주요 ODA 사업에 대한 농업기술 지원에도 방점을 뒀다. 일례로 농식품부의 K-라이스벨트와 연계한 벼 종자생산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농진청은 2027년까지 연간 벼 우량종자 1만톤(t)을 생산·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륙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사업을 활성화한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협의체 회원국 수를 50개국에서 77개국으로 확대한다.

◆ 기후위기 대응 신품종 개발 협력…K-농기자재 수출 전략 수립

연구개발(R&D) 국제협력으로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 확보도 이행한다.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의 25개 연구기관과 기후변화 대응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프랑스·캐나다·노르웨이 등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한다.

특히 세계 주요 식량작물과 채소류를 중심으로 기상재해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 7건 개발을 목표로 R&D 국제협력과제를 추진한다.

K-농기자재 수출 전략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5.03.05 plum@newspim.com

농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작물 생산량을 예측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농업기술 강국과 함께 글로벌 식량안보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국제기구·기관을 통해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협업과제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올해 상호 호혜적인 농기자재 수출을 촉진한다.

'재배 전 주기 농업 문제 해결형 수출사업' 추진 전략을 세우고, 사업대상국의 기술수요와 농업환경 조건을 반영해 농기자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아프리카에는 고가 장비의 수리가 쉽지 않은 여건을 고려해 미드테크 농기계를 중심으로 벼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남미에는 고산지대 척박한 토양환경에 적합한 돌 수집기, 파종기, 살포기 등 미드테크 기술 패키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K-낙농기술 활용 해외실증단지 조성 전략도 병행한다.

농진청은 "이번 대책으로 개발도상국의 식량 안보 강화와 농업 발전에 힘쓰겠다"며 "호혜적 무역 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국내 농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