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단계 휴전 만료 가자지구에 다시 전운… 하마스 "새 휴전안 거부", 이스라엘 "인도적 지원 차단"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9:57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21:0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 간 1단계 휴전이 2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휴전안을 하마스가 거절하면서 양측 간 전쟁 행위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새 휴전안을 거부하자 즉각 식수를 제외한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차단했다.

하마스는 새로운 협상안은 기만에 불과하다며 기존 3단계 협상안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발리아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주민들이 살 곳을 찾아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단계 휴전안은 19일 발효됐다. 2025.01.22. ihjang67@newspim.com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9일 6주간(42일) 효력을 갖는 1단계 휴전안을 타결했다.

이 기간 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3명(사망자 8명 포함)을 송환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0여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르는 '넷자림 회랑(통로)'에서 군 병력을 철수했다.

양측은 당초 1단계 휴전이 실행되면 16일째가 되는 날까지 2단계 휴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전 기간 서로 상대가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으면서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1단계 휴전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2단계 휴전을 위한 대화는 본격 개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휴전을 7주 연장하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하마스가 남아 있는 인질을 절반을 석방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기간은 올해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이 3월 29일까지이고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라는 점을 감안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60여명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중 최소 34명은 사망자인 것으로 이스라엘은 파악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새 협상안은 스티븐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기만은 인질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못할 뿐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지속시키고 (살아있는) 인질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전쟁의 영구적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필라델리 회상에서) 완전한 철수, 파괴된 영토의 재건 등을 포함한 2단계 휴전에 합의해야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에 돌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로의 모든 상품과 물자 반입을 중단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계속 새 휴전안을 거부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우리의 입장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인도적 지원 차단은) 싸구려 협박이고 전쟁 범죄이며 기존 합의의 노골적인 뒤집기"라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