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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서 국민 통합 강조한 최상목 대행 "갈등·분열 극복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1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3월01일 12:48

최 대행,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 일궈야"
"한국 국력, 선진국 수준…힘 있는 나라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해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숭의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3·1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슴 깊이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3.01 photo@newspim.com

최 대행은 "3·1 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며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국민통합을 위한 해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성숙과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며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에서 만세삼창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3.01 photo@newspim.com

최 대행은 우리나라 국력을 더 이끌겠다는 다짐도 나타냈다.

그는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세계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가 되라'는 것"이라며 "선열들은 독립선언서를 통해 나라를 빼앗긴 억울함과 약소민족의 서러움을 통곡하듯 절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정세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세계 어느 국가가 강자의 선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최 대행은 "현재 우리의 국력은 100여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선진국 수준이 됐다"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진정 힘 있는 나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선열들께서는 3·1독립선언서에서 '착수는 곧 성공'이라고 역설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실천이 곧 힘이라고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그 시작점에 서 있다"며 "자자손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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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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