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윤구 사장 취임 1년…기술·전문가로 이사회 재편 나선 현대오토에버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0:50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0: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정기 주총서 류석문·박상수 상무 사내이사 선임
지난해 김윤구 사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영향력 확대 나서
지난해 현대오토에버 매출 역대 최대…현대차 의존도 낮출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자신이 영입한 기술 인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재편한다.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 전략이 실적으로 증명된 만큼, 올해는 한층 더 전문성을 강화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의 현대오토에버 내 리더십 역시 공고해질 전망이다.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능력 중심 외부 인재 채용…이사회도 '전문성'으로 재편

25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회사는 3월 25일 정기 주총을 열고 류석문 SW플랫폼사업부장 전무와 박상수 기획재경사업부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류 전무와 박 상무는 각각 현재 계열회사 미등기 임원으로 이사회 추천을 받아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기존 사내이사를 맡고 있던 이세희 전무는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지만 경영지원사업부장직은 유지한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김 사장이 직접 영입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김 사장이 직접 등용한 인재들을 배치하면서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류석문 전무는 김 사장이 부임 후 처음 데려온 외부 인재로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지 약 8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류 전무는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았고 인텔리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NHN 테크놀리지서비스 이사,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기술 이사, 쏘카 CTO를 지낸 개발통이다.

현대오토에버 이사회는 양 후보자의 IT 전문성과 디지털 기술 전문성을 언급하며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과 기업 가치 향상에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박 상무도 지난해 8월 김 사장이 영입했다.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츄어 등 글로벌 유명 컨설팅펌을 거쳐온 전략기획 전문가인 그는 특히 디지털 기술,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직전에는 A.T.커니에서 전무로 재직했다.

이때 현대자동차그룹과 인연도 맺었다. 박 상무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커넥티드 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등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제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오토에버 대표 김윤구 사장(사진 왼쪽)과 맵마이인디아의 로한 베르마(Rohan Verma) CEO&ED(Executive Director). [사진=현대오토에버]

◆김윤구식 경영 성과 냈다…역대 최대 매출 기록

이번 이사회 개편은 김윤구 사장의 장기적인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김 사장은 2023년 말 현대오토에버 사장으로 부임했으며, 당시 회사는 서정식 전 사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경영 안정성이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이에 김 사장은 경영 안정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SW 기술 및 품질 강화,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현대오토에버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는 연간 3조7136억원의 매출과 22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2%, 23.7% 증가한 수치로,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조15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김 사장이 추진한 디지털 전환 전략과 능력주의 중심의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올해 현대오토에버 내 그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경영의 한계로 지적됐던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해결할 돌파구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인도 최대 지도 업체인 '맵마이인디아'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IT 전문성을 검증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와 함께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