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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AI 기업' 선언에...KT에스테이트, 호텔 매각해 현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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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앰배서더서울 등 5개 호텔 매각 검토
시공사 공사비 분쟁에 강경 대응
향후 사업 성과 이어가며 수익성 확대 주력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KT에스테이트가 다수의 보유 호텔을 처분하기로 하면서, 조(兆) 단위에 달하는 매각 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모기업 KT가 탈통신 및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함에 따라, 계열사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상당부분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KT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최대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하는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T에스테이트가 매각 추진 중인 호텔을 모두 처분할 경우 2조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토 대상에 오른 호텔은 ▲소피텔앰배서더서울 ▲안다즈서울강남 ▲노보텔앰배서더서울동대문 ▲르메르디앙&목시서울명동 ▲신라스테이역삼 등이다. 노른자위 입지로 시장가치 이상에 매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호텔 ADR(평균 객실 판매 가격)이 많이 올라 매각 시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호텔에 대한 외국계 어퍼니티의 관심이 높다. 특히 KT가 매각 검토 중인 호텔들은 입지가 좋아 매물로 나올 시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KT에스테이트는 지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건설사와의 공사비 분쟁에서 추가 공사대금 지급이 어렵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부산 초량동 오피스텔 시공사 한신공영이 추가 공사대금 140억원을 요구하자, 공사비 지급 의무가 없다며 거부했다. 양쪽이 팽팽하게 맞선 결과 현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서울 광진구청 신사옥·롯데캐슬이스트폴 시공사 롯데건설, 광화문 웨스트사옥 리모델링 시공사 현대건설 등과도 추가 공사비 문제를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KT에스테이트를 포함한 KT 그룹은 대형 발주처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들과의 공사비 갈등에 있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원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KT 측은 인건비, 원자재값,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사들의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율 영향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건설사와 달리, KT에스테이트의 현금창출력은 양호한 상황이다. 2023년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1517억원이다. 2022년(1724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계열사 기반 거래를 바탕으로 전반적 현금창출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임대 및 위탁관리사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KT에스테이트가 동대문, 영등포, 관악, 대연 등에서 운영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 보유 임대사업장의 평균 공실률은 약 6%에 불과하다. 지난해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완판에 실패하긴 했지만, 최근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체 수익성에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그럼에도 현금 확보에 나선 이유는 모기업 KT의 'AI 기업 전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KT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고양시 소재 KT백석빌딩에 '백석 AI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현재 청주, 대덕 등에서도 AI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올해 경북, 가산 등에 추가 개관 예정이다.

통상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건설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변전소·배전망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 냉각 시스템 등 고도화된 기술 장비를 고려한 복잡한 설계가 요구되기도 한다. KT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관련 대규모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KT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자산 유동화 및 공사대금 유출 축소를 통한 모기업 지원의 필요를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KT에스테이트는 기존 성과를 이어가며 수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안 좋다 보니 여러 상황을 잘 고려해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라며 "호텔, 오피스, 임대주택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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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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