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트진로, 비상 경영 돌입...'새로운 100년 여정'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이트진로, 연초 비상경영 선언...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 일환
지난달 직원 설명회도 가져...업무 시 불필요한 비용 축소 지시
베트남 생산공장·통합 신사옥 건립 위한 자금 마련 목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올해 초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며 위기 돌파에 배수의 진을 쳤다. 키워드는 비용 절감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박문덕 회장의 결단이다. 경영 위기에 처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베트남 생산공장과 '통합 신사옥' 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허리 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가 묻어난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사진=하이트진로>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경영 효율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임직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2019년 전사적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이하 PI)을 추진한 지 5년 만이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딜로이트'에 컨설팅을 의뢰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올해 선언한 비상경영의 핵심은 '비용 효율화'다. 각 사업별로 불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비용 절감에 대한 지침을 세워 실천하라는 것이 골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설명회에서는 불필요한 업무 절차 등을 생략하고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 지침을 세우고 각 팀별로도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올해 비상경영 카드를 꺼내든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박 회장은 현재 하이트진로가 위기감이 커진 요인으로 저출산, 고령화, 음주문화 변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밝힌 신년사에서 "최근 저출산·고령화·소비자 음주문화 변화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한 비용 절감, 수익성 극대화 등은 회사의 생존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로 작용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새로운 100년 여정을 위한 신(新)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다.

지난해 재무 건전성에는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작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130억원으로, 2023년 말 기준(2725억원) 대비 21.8%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도 2조2664억원으로, 2023년(2조2425억원) 대비 239억원(1.0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이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부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whalsry94@newspim.com

우선 하이트진로는 판매관리비(판관비), 업무 진행 시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여 나간다. 

일례로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판관비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8.3% 급증한 22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판관비 축소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광고선전비용을 보면 2023년 3분기 194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539억원으로 406억원 줄였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올해도 하이트진로는 판관비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하이트진로는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통합 신사옥 건립'도 추진 중이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주요 부서가 서초동과 청담동 사옥 2곳으로 나눠져 통합 사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초동 사옥은 현재 임대해 사용 중이다. 임대차 기간은 오는 2032년 6월까지다. 하이트진로는 매년 임대료 2.5%를 인상하는 계약을 맺으며 임대료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청담동 사옥 인근에 부지를 매입해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납입해야 할 부지 매입 대금은 1298억원이다. 

이처럼 경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줄인 자금은 해외 사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짓고 있는 베트남 생산공장에는 막대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베트남 생산공장은 하이트진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첫 생산기자다. 증권가에서는 건립에 들어갈 투자 금액을 900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일 베트남 타이빈 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해외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떼고 공사를 본격화한 상태다.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5000여 평(8만2083㎡)의 부지 면적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30년 소주 수출 규모를 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소주 수출액(602억원)보다 8배 넘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 완공될 때까지는 자금이 추가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어 차입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정원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수의 신규 투자를 결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개선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하면 재무 안정성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규 투자 확장에 따른 자금 소요와 보유 자산 활용을 통한 재무부담 통제 수준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핵심은 비용 절감이다. 판관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