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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SOM1 완벽 준비로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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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서 SOM1 개최...APEC 회원국 대표단 2000명 방문
회의실·숙박 등 인프라·수송·의료·공연·관광 등 전 분야 완벽 준비
이철우 지사 "경주 순간순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이벤트 선사할 것"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한 경북도와 경주시의 행보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달 2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서 열리는 'APEC 2025 고위관리회의(SOM1)' 준비로 경북도와 경주시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2025 APEC정상회의'에 앞서 'APEC 2025 고위관리회의(SOM1)'가 열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사진=경북도]2025.02.20 nulcheon@newspim.com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SOM1은 28개 회의체에서 총 100여 차례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000 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SOM1은 정상회의 개최 전 경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사전회의로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관통하며, 실질적 협의를 이끌어내는 핵심협의체다.

특히 이번 회의는 경주와 경북도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행보에 긴장감이 묻어난다.

첫 인상은 정상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정상회의를 치른다는 마음가짐으로 SOM1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회의실 인프라 구축, 수송, 숙박, 의료 등을 지원하는 한편 경북도-경주만의 특색있는 이벤트를 선보여 감동과 함께 첨단산업과 디지털 강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 회의실 인프라 구축

APEC 회의는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한다. 때문에 회의장에서 직접 송출되는 회의자료에 대한 화상도가 중요하다.

경북도는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해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 완벽한 수송지원

참가자들의 입․출국을 비롯 회의 참석 편의, 저녁 시간대 개인 활동 보장을 위해 효율적이고 꼼꼼한 교통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입출국을 위한 수송거점을 김해공항과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 경유)으로 지정했다.

수송거점에서 출발해 보문(숙소, 회의장)으로 도착하는 배차간격을 30분(2월 22일~3월9일까지), 숙소에서 수송거점으로 도착하는 배차간격을 1시간 단위(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로 조정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행하며 기본 배차간격은 30분 단위지만 회의 시작․종료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저녁 시간대 보문과 황리단길을 오가는 셔틀을 3회 운행한다.

이와함께 원활한 현장 대응과 안전하고 편리한 수송지원을 위해 수송상황실을 운영한다.

◇ 숙박지원

준비 지원단은 대표단을 위해 5개 호텔을 지정했다.

지정호텔(숙소)에는 안내 인력,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통역, 교통 안내, 관광지 소개, 추천 식당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의료지원

HICO 내에 의무실이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영어가 능통한 의사 1명과 일반 간호사 1명이 상주한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를 2대 운영하는데 주간에는 HICO, 야간에는 보문119센터에서 대기한다.

또 동국대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울산대병원등 10개 전담협력병원도 운영한다.

◇ AI기반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 도입

경북도는 APEC이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어 대표단들의 다양한 언어사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AI 기반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를 도입해 대표단들의 수요를 충족하기로 했다.

AI 휴먼 아바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E'사)와 실시간 대화형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F사')을 배치한다.

두 기종 모두 APEC 21개 모든 회원국 언어지원이 가능하며, 가장 큰 장점은 질문자의 모국로 답변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질문자가 베트남어로 물어보면 종합안내 서비스 기기가 베트남어로 답변하고, 태국어로 물어보면 태국어로 답변한다.

키오스크는 주 회의장인 하이코의 관광․수송 안내데스크에 배치할 예정이고, 'F사'기기는 하이코뿐만 아니라 김해공항, 경주역, 호텔 안내데스크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언어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주 APEC정상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입을 한복 디자인. [사진=경북도]2025.02.20 nulcheon@newspim.com

◇ 자원봉사

경북도와 경주시는 수송, 관광, 숙박 안내, 행사장 운영지원, 각종 홍보관 및 체험관 등 각 분야의 운영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202명을 최종 선발했다.

기본적으로 영어 소통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행사 운영의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다.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고 APEC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경상북도의 염원을 담아 신라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 전시홍보

HICO 내부에 세련되고 우아한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인테리어와 LED월을 융합적으로 공간설계한 '경북-경주 홍보관'을 조성한다.

경주뿐 아니라 경북의 21개 시군의 관광리플릿과 각종 기념품을 배치하고 LED월을 통해 경북-경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야외전시장의 투명에어돔에는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 'K-뷰티 존' '청년기업 존'을 조성한다.

경주의 가장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에는 십원빵 ▴커피 ▴꽃차 ▴약과 등 지역특산품을 선보이며 청년 작가들의 기념품 판매와 ▴캐리커처 ▴복주머니 만들기 ▴경주 향수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K-뷰티 존'에서는 도내 우수 뷰티기업 제품(화장품, 디바이스 등)을 전시․홍보하고 메이크업 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청년들의 창업과 미래를 보여줄 '청년기업 존'에서는 수제 양갱, 칵테일 스틱, 전통 무드등, 전통공예품을 현대화한 장신구 등을 선보인다.

또 HICO 3층에는 철강의 신화를 간직한 경북의 이미지와 예술의 조화를 느낄수 있는 '스틸아트(잉크젯프린트 강판위에 3D프린터를 통해 손끝으로 만져지는 텍스처를 부여하는 방식)' 전시관을 조성한다.

조선회화(강산무진도) 등 스틸아트 29점과 미디어아트(내연산 삼용추도) 13점을 감상할 수 있다.

HICO 1층 오찬장에는 영광스러운 신라의 유물, 신라 건축물의 화려함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LED를 설치한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ZONE'과 한국의 김밥과 떡볶이를 시식하는 'K-스트리트 푸드 존'도 마련된다.

경주 하이코 야외전시장 투명에어돔 조감도.[사진=경북도] 2025.02.20 nulcheon@newspim.com

◇ 만남의 마당 운영

HICO 야외전시장에 조성되는 투명에어돔과 그 인근에는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

한복패션쇼, 태권도, 서커스, 화회별신굿 등 다양한 공연이 SOM1 기간에 펼쳐진다.

또 ▴한옥(한옥 제작과정 소개, 대청마루와 디딤돌 설치 등) ▴한복(한복과 장신구 전시, 옷감체험 등) ▴한식(전통주 전시, 종가음식 소개 등) ▴한지(한지 공예품 전시 등) ▴한글(한글 자석월 체험, 훈민정음 사료 전시 등)을 테마로한 5韓마당을 조성한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한 전통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문화행사...천년의 뜰

문화센터에서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쇼 신라하다'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이동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이 상영된다.

문화센터 2층에 조성된 미디어 체험존에서는 실감VR, 한국형 오락기기 등 다양한 미디어를 체험할 수고 광장에서는 신라 고취대와 지역 아티스트공연을 보고 연날리기(3월 7일) 체험도 가능하다.

'2025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의 보문관광단지 야경[사진=경북도] 2025.02.20 nulcheon@newspim.com

◇ 관광코스 운영

대표단들에게 경북 경주를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운영한다.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과 HICO에서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석굴암, 불국사를 둘러보는 세계문화유산 코스와 경주박물관, 첨성대, 대릉원을 잇는 역사유적 월성지구 코스, 경주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를 잇는 신라의 달밤 코스, 자연생태 코스, 산업투어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 환영만찬 및 전통주 홍보 행사

SOM1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주최로 환영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이 시간을 활용해 경북 지역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시음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세계 어디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우리 전통주를 알리고, 전 세계에 홍보하는 기회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정상회의의 포문을 열 SOM1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대표단들이 경주에서 회의하고, 관광하고, 맛보고, 체험한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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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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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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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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