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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공인중개사 협력으로 1인 가구 위기 발굴…고독사 예방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19일 10:19

최종수정 : 2025년02월19일 10:19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내달부터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가구 등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인중개사와 협력해 시행되는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은평구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8만8000여 가구로 전체 가구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가구가 고립 또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2019년 고독사 사망자는 2900여 명에서 2023년 3600여 명으로 증가 추세다. 

은평구청 전경 [사진=은평구]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공인중개사는 임대차계약 시 위기가구 발굴 활동 메뉴얼을 임대인에게 설명해 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우편물 방치, 월세 체납, 연락 두절 등의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동주민센터에 신고할 예정이다.

추가로 공인중개사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보건소와 협력해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받는다. 

동주민센터는 의심 사례 접수 후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복지 부서와 협력해 생계 지원, 의료 서비스, 심리 상담 등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거취약지역의 위기가구에는 상세 주소를 부여해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모델로,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 부동산정보과(02-351-6762)로 문의하면 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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