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시대를 관통하는 밥 딜런의 음악과 메시지, '컴플리트 언노운'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7:39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듄' '웡카'로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신작 '컴플리트 언노운'을 통해 천재 뮤지션 밥 딜런으로 변신했다.

18일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컴플리트 언노운'이 국내 최초 공개됐다. 이 영화는 미국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과 음악으로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렸다. 티모시 샬라메가 기타 연주와 가창, 실제 인물의 얼굴을 본뜬 분장까지 불사하며 쉽지 않는 도전에 나섰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컴플리트 언노운'은 1960년대 뉴욕 활기찬 음악계와 문화적 대격변이라는 배경 속에서, 기타 연주와 파격적인 재능을 지닌 채 혜성처럼 나타난 밥 딜런의 이야기를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밥 딜런 외에 에드워드 노튼, 엘르 패닝, 모니카 바바로 등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혼란스러운 체제와 시대를 관통하는 격변의 음악기를 거쳐가며 반골기질을 간직한 천재 뮤지션을 연기했다. 젊고 재능있지만 정착하지 않은 채 자유로이 떠도는 영혼으로서 밥 딜런이 초기 시절 작곡한 곡들은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와 어우러져 극장에서 자유로이 유영한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연인 실비 역의 엘르 패닝은 잘 교육받은 미녀로서 인종차별 철폐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보인다. 두 사람은 사회 비판 의식을 공유하며 가까워지지만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점차 유명세를 얻어가는 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밥의 음악적 동료이자 오랜 시간 교류한 뮤지션 조안 역의 모니카 바바로는 뛰어난 보컬 능력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밥 딜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떠돌이 포크 뮤지션으로 등장해 그 당시를 살아간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와 천재적인 가사로 모두를 사로잡는다.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부터 베트남 전쟁과 코뮤니스트들의 사상이 뒤섞인 시대를 고스란히 지나쳐가며, 그의 음악에서 사람들은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향수와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들에 흠뻑 빠진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무엇보다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부른 밥 딜런의 명곡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블로잉 인 더 윈드'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 '잇 에인트 미 베이비' '섭터레이니언 홈식 블루스'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등의 명곡들은 물론, "얼마나 많은 포화가 쏟아져야 영원한 종전이 올까?", "사람은 얼마나 많은 해를 버텨내야 온전히 자유로워지는가?" 같은 철학적이면서도 울림을 주는 메시지는, 시대를 넘어 지금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끝으로 영화 속 밥 딜런은 시대가 변해가듯, 음악으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그의 음악엔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 시절의 풍경과 가치, 의미들이 담겨있다. 영화의 초반은 문학적이면서도 다소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밥의 노래 덕에 조금은 정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조금씩 거친 메시지가 잦아드는 동안, 밥 딜런의 변화와 발전하는 음악적 성취를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1990년대생인 티모시 샬라메와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그 시절 포크 스타들을 재회하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작곡가 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천재 뮤지션 밥 딜런의 음악 하나로도 충분한데, 의외의 다양한 볼 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선제골 못 지키고 오만과 1-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조 7차전에서 전반 41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오만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0위 오만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KFA]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는 황희찬.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5)를 유지했으나 이날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승점 9) 요르단과 승점 차는 6점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각 조 1, 2위에 북중미행 직행 티켓 6장을 주는 가운데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부상 중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를 투입해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박용우(알아인)가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고, 이재성(마인츠)이 공격 2선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엔 K리그1 득점 선두 주민규(대전)가 나섰고, 좌우 측면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이 배치됐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뮌헨) 대신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이 조유민(샤르자)과 센터백을 맡았고, 이태석(포항)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코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조현우(울산)가 안면 보호대를 한 채 맡았다. 손흥민. [사진=FIFA] 홍명보호는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오만을 상대로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가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8분에는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그러나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한국의 첫 슈팅과 선제골을 끌어냈다.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센터서클 부근에서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절묘한 전진패스를 배달했다. 황희찬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이번 예선에서 오만을 상대로 한 2경기 모두 선제골을 책임졌다. 후반 들어 한국은 오세훈의 헤더,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나오며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역습을 노리던 오만은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 알 부사이디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동점골을 넣었다. [사이타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일 바레인을 꺾으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0 zangpabo@newspim.com 일본은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 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쐐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6승 1무가 된 일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세계 첫 번째 나라가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뤘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사우디아라비아(1승 3무 2패·승점 6)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zangpabo@newspim.com 2025-03-20 22:40
사진
김수현 측, 가세연·김새론 유족 고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와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등을 고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에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제공한 김새론 유족과 그 사진을 유튜브 방송에 게시한 운영자 김세의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클래시스] 법무법인은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법무법인은 "해당 사진은 김수현과 성인이었던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며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돼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진을 계속해서 공개하겠다며 김수현 배우를 협박하고 있다"며 "부득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 측을 함께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수현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무단으로 배포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심각한 행위일 뿐 아니라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origin@newspim.com 2025-03-20 20: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