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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 자진 사퇴…후임자 채용 절차 돌입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2:51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3:20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임기 9개월 여를 남기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원장은 18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제 스스로 사직서를 냈다"며 확대 해석부터 경계했다.

지난 2022년 12월 20일 이상대(오른쪽) 제4대 용인시정연구원장이 이상일 시장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사진=뉴스핌 DB]

이어 이 원장은 "연구원에 2년 3개월 있으면서 청사도 이전했고, (직원) 처우 개선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연구원을 연구원답게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일도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이라고 하면 연구경영 부문에서 과제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진행하고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말한다"며 "'YRI Insight'라는 이슈 리포터를 어떻게 발간할지도 틀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저는 할 거 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고자 한 일을 다 한 마당에 임기를 채우는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뜻으로 들렸다.

용인시정연구원 CI. [사진=뉴스핌 DB]

지난 2022년 12월 20일 취임한 이 원장 임기는 오는 12월 19일까지 3년이다. 이 원장은 다음 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퇴직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 17일 이사장 명의로 '제5대 원장 모집공고'를 내고 후임자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공고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자격 기준은 ▲대학교 정교수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3급(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4급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 상근임원 경력이 있는 자 또는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국내외 민간연구기관의 상근임원 경력이 있는 자 또는 선임연구위원급 이상으로 10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는 이메일(recruit1@yongin.re.kr)이나 방문, 빠른 등기우편으로 하면 된다.

원장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3월 6∼7일)와 면접심사(3월 12∼13일)를 거쳐 17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원장 임용예정자를 발표한다.

이후 신원조회와 신체검사(3월 18∼25일)를 거쳐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뒤 4월 1일 임용한다.

한편, 용인시정연구원은 지난 2019년 개원 이래 줄곧 부침을 겪었다.

송하성 초대원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건강상 이유를 들었지만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용차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과 행정 업무 직원을 운전기사로 부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2020년 3월 취임한 2대 전준경 원장도 1년 5개월 여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뒤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으로 말을 갈아탔다. 전 원장 역시 시의회 행감에서 단국대 출강으로 겸직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고, 연구 과제 성과물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1년 10월 취임한 3대 정원영 원장은 한 술 더 뜬다. 임기를 채 3분의 1도 채우지 못하고 갑질 논란에 휩싸여 해임 당하는 처지가 됐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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