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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위기의 김혜성', 마이너서 시작?…에르난데스 재계약 파장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1:23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입단후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던 김혜성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26인 개막 로스터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내야수 김혜성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파헤스가 유리한 입지"라고 평가했다. 이는 투수와 포수 빼고는 다 맡을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선수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전날 다저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떠날 줄 알았던 에르난데스의 재계약이 김혜성과 파헤스의 내·외야에 전방위 불똥이 튄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옵션과 함께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이다. 10월만 되면 경기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것도 최대 강점이다.

정규시즌 통산 타율은 0.238, OPS 0.713인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타율이 0.278, OPS 0.874로 업그레이드된다. 다저스가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때 맹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이 2루와 유격수에 특화된 반면 에르난데스는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지난해 1루수로 7경기, 2루수와 유격수로 6경기씩 소화했고, 3루수로는 60경기에 나갔다. 14경기에서는 외야수를 맡았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다시 잡은 것은 외야보다는 내야에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김혜성에겐 불리한 변수다. 파헤스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1번밖에 남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를 최대한 아껴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도 구단으로선 부담이 없다.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라 김혜성이 시즌 초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백업으로 개막 엔트리를 노려야 하는데 파헤스가 유리해보인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파헤스는 지난해 116경기에 나가 타율 0.248, OPS 0.712를 기록했다. 우타자로 좌투수에 특화된 기록을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김혜성은 비공개 경쟁입찰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3년 총 1250만 달러이며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계약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

김혜성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활약했지만 수비 능력 하나로는 주전 자리 확보가 불가능하다. 타격이 받쳐줘야 주전 경쟁을 해볼 수 있다. 이 부분이 키움 출신 메이저리거인 김하성(탬파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차이점이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성장시키고 입증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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