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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올해 위기 해법 열쇠 '실행력'..."책임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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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의회·소통하는 의회·청렴한 의회 한걸음 더
"올 한해 공동체 안산에 부여된 임무 충실히 수행"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한 해의 밝은 전망과 그 실행 계획을 말해야 할 시기이지만, 여러 외부 요인들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국가적으로도 정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까지 발생해 마치 좁은 회랑(回廊)을 지나는 형국처럼 보이고, 주변 도시로의 인구 유출과 도시경쟁력 약화라는 이중고를 뚫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안산시 또한 그 여건이 녹록지 않다.

도약이냐 정체냐의 갈림길에 선 2025년, 공동체 '안산'의 행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경기 안산시의회는 3일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의회에 부여된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산시의회가 2025년 의정활동 계획을 밝혔다. 의회는 본질에 충실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안산시의회]

민의를 대리한다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능동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게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보다는 묵묵히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 올해 의회 활동의 방향이다. 의회가 1년간 펼쳐갈 사업들을 지난 1월 있었던 제295회 임시회에서의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살펴봤다.

◆ 상임위원회 소관부서 조정, 전문성·효율 높여

시의회는 우선 올해 초 있었던 안산시의 조직 개편에 맞춰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를 재조정했다. 이는 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4개 상임위원회 활동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상임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최적안을 마련하는 데에 힘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는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국 등 1곳, 기획행정위원회는 청년정책관 등 58곳,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예술과 등 26곳, 도시환경위원회는 도시계획과 등 33곳의 부서 및 산하기관을 소관 부서로 삼아 안건과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것으로 조정을 마쳤다.

◆ 시 주요 사업 계획, 외과수술 하듯 꼼꼼히 검증

안산시의회는 제295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시의 주요 사업 계획을 검증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1월 22일에 있었던 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한 장면. [사진=안산시의회]

의회는 또 올해 첫 의사일정이면서 지난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제295회 임시회에서 안산시 집행부의 주요 사업 계획 검증에 만전을 기했다. 처리해야 할 필수 안건들만 심의하고, 시의 2025년 업무보고 내용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혁신·도약·미래·공감'을 올해 시정 목표로 내세워 각 부서별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보고했으며, 의회는 4개 상임위원회에서의 질의응답을 통해 주요 사업의 타당성 파악과 효과 분석에 임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장상·신길2지구 및 안산·군포·의왕 공동주택지구 사업과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사동89블록 개발사업, 이민청 유치 사업 등의 실리를 짚으면서 대안점을 고민했다.

의회는 전시성 사업에 대해서는 방향 선회를 요구하는 한편, 집행부가 행정력과 예산을 민생 부문에 투입해 서민 경제의 불쏘시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일 잘하는 의회 위한 상시 지원 체계 마련

의원들의 정책 지원을 맡고 있는 의회 입법지원팀의 활동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올해는 상정 조례안과 기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자료 수집 및 분석을 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임위원회 심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기 전에 여는 간담회는 대규모 예산 편성과 제도 개선 사업 등 현안 위주로 진행하고, 위원회 간 유기적 협조로 정책 사업의 방향성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

안산시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를 위한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중 기획행정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의 현장활동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아울러 의회의 자랑이기도 한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세워 놓은 것은 물론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및 현장 답사, 간담회, 토론회 활동을 벌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도모한다.

덧붙여 의회는 올해 처음으로 입법지원팀이 주관하는 '정책 동향지'도 분기별로 발행한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상위법령 제·개정 사항, 타 지자체 조례 제정 현황 등을 수록하는 책자를 발행하고 이를 의정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입법 활동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 소통하는 의회, 시민 곁으로 한걸음 더

올해에도 청소년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및 리더십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안산청소년의회'는 계속된다. 의회는 지역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안산청소년의회를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의회는 앞서 2020년부터 안산지원청과의 공동 주관으로 청소년의회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협업 기관을 안산시로까지 확대했다. 청소년의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의장상 포상과 함께 활동내역이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혜택이 주어져 청소년의회에 대한 지역 청소년들의 관심은 올해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층 로비에 안산시의회 홍보관을 조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올해 안에 완공 예정으로 시민들이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고 사진과 동영상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해 가독 효과를 높인다는 게 의회의 복안이다.

시대 흐름에 맞게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면서 의회 로비라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것이 이 사업의 추진 방향이라고 의회는 소개했다.

◆시민 신뢰 제고 위해 바른 의회상 정립

의회는 올해 의정 운영의 방점을 '청렴하고 올바른 의회'를 만드는 데에 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안산시의회는 소통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올해도 안산청소년의회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31일 안산청소년의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우선 지난해 논란이 된 바 있는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제도를 손본다.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조례인 '안산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차기 회기에서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출장 기간 1일 1기관 방문과 수행 인원 최소화 권고 조항이 명시되며 심사위원회 구성 비율을 조정하고 출장 계획서를 출국 45일 이전 인터넷에 게시 및 주민 의견 수렴 후에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친다는 사항 등이 담긴다.

또 사후 관리 강화를 위해 출장 후 60일 이내 공무국외출장 결과의 적법 및 적정성에 대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상임위원회 또는 본회의에 보고하는 내용도 조례안에 포함된다. 이로써 공무국외출장 관련한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게 의회의 목표다.

아울러 의회는 '청렴한 안산시의회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청렴 시책 발굴 및 실천 등을 강도 높게 실시해 높은 청렴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등급 상승을 꾀한다. 안산시의회는 2024년도에 전년도보다 1등급이 높아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청렴 교육 운영과 ▲직무상 갑질 금지 규정을 포함한 행동강령 교육 ▲겸직·외부강의신고 등 공직자 행동강령 실태 점검 ▲공직자재산등록 관리 철저 ▲회계지출 적정성 및 투명성 자체 점검 실시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현황 자체 점검 등의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윤리특별위원회 및 행동강령 자문위원 운영 활성화와 국민권익위원회 제도개선 권고과제 점검을 병행해 부패 취약 분야를 개선한다.

◆ 20명의 시의원, 행정과 민생의 첨병 역할 맡아

의회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대내외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의회 단위의 공식 활동 외에도 20명의 의원들이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면서 의정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의원들이 의정의 모세혈관처럼 기능하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제도의 틀 안에서 해결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의회는 20명의 의원들이 의정의 모세혈관처럼 기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1일 상록구 노인지회 정기총회에서 박태순 의장이 한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이를 통해 의회가 지역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고 시민 이익의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실행하면서 시 집행부와 함께 안산을 둘러싼 외부적 한계 요인들을 차례차례 넘어서는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 다짐했다.

박태순 의장은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피로도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제도에 대한 신뢰와 행정의 투명성이 요구되는만큼 안산시의회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올 한해 안산이라는 공동체에 부여된 임무를 철저하게 완수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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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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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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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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