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美, 틱톡처럼 딥시크 금지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2월03일 14:19

최종수정 : 2025년02월03일 14: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앱 다운로드가 급증하면서 텍사스 주(州)정부가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등 딥시크 앱 통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중요 인프라, 지식재산권,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주정부 기관과 직원은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스파이 활동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라며 주 직원과 계약자가 업무에서 사용하는 주 소유 또는 개인 기기에서 딥시크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명령을 내렸다.

딥시크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딥시크 말고도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영문명: 레드노트·Rednote), 그리고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자매앱 레몬8 등도 금지했다.

CNBC에 따르면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미 해군도 공지를 통해 "업무 관련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라며 해군 장병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아직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딥시크 통제 움직임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며, 틱톡처럼 사용 금지가 추진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 컨설팅 회사 롱뷰글로벌의 선임 정책 분석가인 듀워드릭 맥닐은 중국의 악의적 세력이 딥시크에서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구글 검색으로 수집할 수 있는 양의 20배라면서 "딥시크는 엄청난 지식 보물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에서 개인 금융 정보나 건강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명확한 위험성이 있고, 저명한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이미 딥시크의 보안 취약성을 보고하고 있다고 알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특별 고문을 역임했던 맷 펄 미 전략·국제학센터 전략기술프로그램 책임자는 "딥시크가 적시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라며 중국 법을 적용받는 앱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입력한 모든 정보가 추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론상으로는 앱 소프트웨어를 한 번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대규모 멀웨어를 심는 등) 갖가지 형태의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정부는 틱톡을 금지한 법적 근거를 갖고 딥시크도 금지할 수 있다. 법은 틱톡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딥시크가 AI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을 구석으로 몰고, 미국 기업이 시장 선두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하게 로비할 것 같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급으로부터 이들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중국은 미국 기업을 자국 시장에서 배척하고 있는데, 우리는 왜 그들이 우리 시장을 지배하도록 둬야 하는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딥시크 금지를 추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