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자율주행차 승자는 테슬라 아니라 알파벳, 이유는 - 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웨이모의 라이다 VS 테슬라 카메라
FSD 다음은 차량 공유 플랫폼
알파벳 주가 500달러 간다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1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알파벳(GOOGL)의 자율 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테슬라(TSLA)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기술적인 측면의 차별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먼저,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스템은 실제 차량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 때문에 대규모의 사용자 차량으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테슬라는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신경망을 훈련하고 개선하는데, 기술 개발은 아직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FSD) 기술 개발이 매끄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와 정책자들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반면 웨이모의 자율 주행 자동차 전략은 몇 가지 측면에서 테슬라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먼저, 웨이모는 레벨 4 및 레벨 5의 자율 주행 차량 개발에 집중하며 기존 자동차 메이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테슬라가 기존 차량 모델을 자율 주행에 맞게 개조하는 전략을 취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웨이모는 특정 지역에서 시작해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한 반면 테슬라는 전국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개발하는 전략을 취한다.

아울러 웨이모가 주행 지역의 환경을 상세한 3D 지도로 보여주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채택한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사용한다.

웨이모 원 [사진=업체 제공]

여기에는 두 업체의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물론 정교한 신경망이 접목된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론적으로 그럴 듯 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람이 차량을 운전할 때 근본적으로 시각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차량 역시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웨이모가 라이다를 채택한 것은 소위 벨트와 멜빵(belt and suspenders) 방식의 접근이다. 카메라 뿐 아니라 레이더와 각종 센서를 접목해 차량이 운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차량이 주요 장비와 부품으로 주행하는 지역을 세세한 부분까지 복제한 '디지털 쌍둥이' 세상을 만들어내고, 주변 여건을 밀리미터 단위로 구현해 최대한 안전을 기한다는 것이 웨이모의 전략이다.

알파벳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웨이모가 시뮬레이션 단계에서는 수 십억 마일, 실제 환경에서는 수 백만 마일의 시험 주행을 실시하는 등 물리적인 테스트를 크게 강조한다는 점에서도 테슬라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업체의 테스트는 주로 자율 주행 차량이 작동하기 어렵고 복잡한 시나리오와 예외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웨이모는 실제 환경에서 완전 무인 자동차를 동원했고,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예상밖의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체는 2020년부터 피닉스에서 운전자 없는 로봇 택시 서비스를 목표로 자율 주행 차량을 배치했다. 이는 테슬라가 아직 달성하지 못한 성과인 동시에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웨이모가 실제 무인 자동차를 운행하기 시작할 수 있었던 데는 기술적 성과만큼 규제 측면의 성과가 한 몫 했다고 강조한다. 업체는 주요 도시의 정책자들과 긴밀히 협력했고, 응급 서비스 부문과 상호 작용을 위한 표준 운영 절차도 확보했다.

테슬라의 방대한 데이터 수집 능력과 급속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신경망을 빠르게 훈련하고 학습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 반면 웨이모의 섬세하고 체계적인 기술 개발은 공동 도로에서 완전 자율 주행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 년간 자율 주행 시장에서 두 개 공룡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승자가 되려면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규제 기준과 여론, 상업적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금 확보도 필수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크루즈 사업 부문 투자에서 보듯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은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이모는 최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6억달러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 테슬라는 매년 생산라인과 장비를 확보하는 데 110억달러를 웃도는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이 중 상당 비중이 엔비디아(NVDA)의 반도체 칩을 구매하는 데 할애된다.

두 개 업체의 목표는 완전자율주행(FSD) 차량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월가는 테슬라와 웨이모가 기술을 완성하면 자체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 주행 기술을 앞세워 우버가 장악한 시장을 잠식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세론자들은 두 개 업체가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한편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차량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기술적으로 복잡할 뿐 아니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우버가 구축한 기존의 네트워크와 수 백만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과소평가 했다가 쓴 맛을 볼 수 있다고 회의론자들은 주장한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자율 주행 차량 공유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는 현실적인 난제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감독 당국의 승인과 출퇴근 시간대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차량 네트워크를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공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번스타인은 미국에서 가동되는 기존의 차량 공유 네트워크를 대체하려면 35만~40만대에 이르는 로보택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차량 가격을 15만달러로 가정할 때 차량을 확보하는 데만 5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번스타인은 강조한다.

테슬라의 경우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자율 주행 차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경우 기술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인 난관에도 기술 개발이 진전을 이루는 만큼 알파벳의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얻을 전망이다. 미국 금융 매체 포브스는 웨이모의 강점을 앞세워 알파벳 주가가 500달러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알파벳의 주가는 1월23일(현지시각) 197.89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를 기준으로 153%에 달하는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