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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행기 사고로 세계 피겨계 애통…김재열 "말할 수 없이 슬프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2:09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2:18

전체 희생자의 약 3분의 1이 피겨 선수와 코치, 가족들
ISU 유럽선수권대회 시작 전 관중과 참가 선수 묵념
보이타노 "내 친구와 아들까지 끔찍한 비극에 휘말렸다"
한국계 10대 유망주 지나 한과 입양아 스펜서 레인도 희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0일(현지시간) 전날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다수가 사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ISU는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ISU와 전 세계 스케이팅 커뮤니티는 지난 밤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돼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로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 전 로이터 통신과 만나 전날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다수가 사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2025.01.31 zangpabo@newspim.com

ISU 수장을 맡고 있는 김재열 회장도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참석 전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오늘 피겨계는 슬픔에 잠겼다. 끔찍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의 가족과 친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많은 피겨 구성원을 이렇게 잃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참가 선수와 관중이 경기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탈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들과 참가 선수들이 워싱턴DC 비행기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와 코치들을 기리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2025.01.31 zangpabo@newspim.com

미국 피겨 전설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사고에 관련된 모든 이들의 소식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애도했다. 1988 캘거리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나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이 끔찍한 비극에 휘말렸다"고 슬퍼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가족 등이 탑승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에 가깝다. 이들은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피겨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위치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의 피겨스케이팅 링크에 사고 비행기 편명인 5432가 새겨져 있다. 2025.01.31 zangpabo@newspim.com

1994년 세계선수권자인 코치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도 타고 있었다.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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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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