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지멘스에너지, '스타게이트 훈풍' 가성비 좋게 탄다②

기사입력 : 2025년01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7일 08:00

수주잔고 최대, 고객사 생산능력 선점 경쟁도
트럼프 관세 역풍 대비, 미국 대규모 생산시설
EV/EBITDA, GE버노바 등 美경쟁사 크게 하회

이 기사는 1월 24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멘스에너지, '스타게이트 훈풍' 가성비 좋게 탄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미 지멘스에너지의 수주잔액은 대폭 불어난 상태다. 2024회계연도 4분기(작년 7~9월) 말 수주잔액은 1230억유로로 창립 이래 최대를 경신했다. 아울러 4분기 신규 수주액은 150억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42% 늘었다. 가스서비스와 그리드테크놀로지에서의 대형 수주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에 따라 회사의 북투빌 비율(특정 기간의 신규 주문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은 1.54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의 1.54배에 해당하는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3. 생산능력 '선점' 경쟁도

앞서 지멘스에너지의 조 케저 감독이사회 의장은 고객사가 생산능력을 예약하기 위해 선지급을 제안하는 전례 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고객사가 미리 지멘스에너지의 생산라인과 설비용량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는 얘기다. 통상 기업은 구체적인 발주 계획이 확정된 뒤 주문을 하지만 현재는 발주 계획이 확정되기도 전에 미리 가스터빈이나 전력설비 등의 생산능력을 선점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이런 현상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장으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미 수주잔액이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개시는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 잠재력을 지닌다. 현재 코이핀이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향후 수년에 걸쳐 연간 매출액이 매년 한 자릿수 후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상정돼 있는데 차후 두 자릿수로 상향되는 등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현재 20%인 미국 매출 비중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현재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의 경우 376억6000만유로로 9%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지멘스에너지는 미국에서 가스서비스와 그리드테크놀로지 사업부의 제품과 관련된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구축한 이 대규모 제조단지는 가스·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이곳에 대형 변압기 생산시설(2026년 초부터 가동 예정)을 추가하려고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런 조치 덕분에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조처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 밸류, GE버노바 절반

지멘스에너지와 취급 제품이 겹치는 미국 기업이 여럿 있는데도 월가에서 강세론이 나오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비교적 저렴해서다.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 기업에는 가스터빈·변압기·고압직류송전 시스템 등을 취급하는 GE버노바(GEV), 배전 장비를 판매하는 버티브홀딩스(VRT)가 있다. 관련 기업 모두 올해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연초 이후 30%가 넘는 주가 상승률(지멘스에너지 17%)을 보인다.

통상 전력설비 기업과 같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의 이익은 감가상각비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때 PER(주가수익배율)과 같은 순이익 기준의 지표보다 감가상각비의 영향을 빼고 볼 수 있는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를 활용한 지표를 쓴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가치(=시가총액+총부채-현금 및 현금성자산)를 EBITDA로 나눈 EV/EBITDA다.

현재 지멘스에너지의 EV/EBITDA(포워드; 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는 16.3배로 2020년 9월 28일 상장 이후 평균값 추정치 약 11배를 크게 웃돈다. 다만 GE버노바와 버티브의 각각 36배, 31배는 크게 밑돈다. 당장 GE버노바의 연간 매출액 증가율 컨센서스는 지멘스에너지와 비슷하고 버티브는 소폭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지멘스에너지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당장 지멘스에너지의 EV/EBITDA가 20배로만 올라서도 주가는 단순 계산상 72.15유로로 현재가보다 23% 높은 수준이 된다. 25배로 올라서면 현재가보다 53% 높은 90.18유로가 된다. 골드만삭스의 아제이 파텔과 알베르토 간돌피 애널리스트는 지멘스에너지에 대해 "EV/EBITDA가 당사의 2027년 예상 EBITDA 기준으로 10배로 GE버노바 22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풍력발전 사업의 안정화가 기대되고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