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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K-바이오 수혜는?…"바이오시밀러·CDMO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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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생물보안법 탄력 전망
中 원료 차단으로 인한 공급망 우려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만큼 정책 변화가 기업들의 사업 전략 및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분위기와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과 바이오시밀러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정책은 약가 인하와 규제 완화, 생물보안법 추진 등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드 정부의 약가 규제 정책과 달리 경쟁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약가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고가의 혁신 신약이나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 기조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경우 한국이 대체 공급망으로 주목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제27호 정책보고서에서 이효영 국립외교원 부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미국의 전략적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중국에 대한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의 제약·바이오 산업과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의 시행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미국 의회에서 발의돼 하원을 통과했으나 국방수권법안(NDAA)과 예산지속결의안에 포함되지 못해 불발됐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으로 법안 추진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들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생물보안법의 통과가 지연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 기대감이 적어진 것은 큰 우려사항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최근 중국 바이오의 성장세로 법안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원료의약품 공급망이 제한돼 오히려 국내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의약품 등과 관련해 중국 제품 사용이 금지된다면 원료의약품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들여온 원료의약품을 사용해 의약품 완제품을 생산한다면 장기적으로 미국 진출에 문제가 따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제약·바이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 또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우려하며 "우리의 제약바이오 의약품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의약품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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