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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연매출 4조 돌파…올해는 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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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5473억원·영업익 1조 3201억원
지난해 1조 규모 빅딜 잇따라 체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낸 가운데 또다시 수주 기록을 경신하며 연매출 5조원 시대를 개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4조 5473억원, 영업이익 1조 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27억원(23%), 영업이익은 2064억원(19%) 증가했다.

별도기준은 4공장 매출 상승 및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매출 3조 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83억원(19%), 영업이익은 1172억원(10%) 증가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2564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9억(1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한 3257억원을 기록했다.

CDMO 업계에서 수주 규모는 기업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대형 제약사와의 장기 계약이 많을수록 수익 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수주 규모를 확대하며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과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그 결과 2024년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지난 14일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초대형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계약 상대는 유럽 소재 제약사로 규모는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에 달한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 수준이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다. 일본과 아시아 지역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자 생산 역랑을 확대하고 신규 모달리티 생산 능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설 중인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미 5공장에 대한 선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는 관측도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회사는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규모를 갗춘다.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6~8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이 끝나면 전체 생산 능력은 132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 최근 수주 규모가 늘어나면서 2027년 준공 목표인 6공장의 조기 착공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회사 측은 최종 착공 여부를 이사회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중으로 지난해 말 완공한 ADC 생산시설 가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는 ADC 시장에 발맞춰 서비스 범위 확장에 나선 것이다.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 라인 또한 구축하고, DP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10월을 목표로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마더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망 바이오 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릭바이오와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창업형 벤처캐피탈(VC) 회사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5조 5705억원(예상 매출범위 내 중위값 기준)으로 공시했다. 

한편 회사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산은 17조 3363억원, 자본 10조 9047억원, 부채 6조 431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59.0%, 차입금 비율은 12.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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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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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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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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