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현지시각 13일 오전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우호결연을 체결한 13일은 '미주 한인의날(Korean American Day)'이 20주년을 맞이하는 날로 용인과 페어팩스 카운티 간 우호결연 의미를 더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시장은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제프리 맥케이(Jeffrey Mckay)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을 만나 우호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시장이 현지시각 13일 제프리 맥케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양 도시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용인시] |
협약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카운티급 도시로서는 용인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용인은 지난해 9월 28일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현지시각 1월 9일 이 시장이 미국을 방문해 현지에서도 자매결연식을 열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사절단이 용인을 방문해 이 시장과 지역 기업인을 만나 교류 활성 방안을 모색했다.
우호결연 체결식에는 이 시장과 용인 공직자 7명으로 구성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측에서는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힐(Bryan Hill) 페어팩스 카운티 행정 최고책임자, 빅터 호스킨스(Victor Hoskins)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과 소속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견인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을 체결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오는 9월 양자역학(퀀텀·Quantum)기술, 11월에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컨퍼런스를 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관련 산업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리서치 기관이 모여 산업 육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의 자리"라며 "우호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기업과 대학, 문화를 교류하면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댔다.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중심도시인 용인과 우호결연을 체결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효과를 불러오리라 본다"며 "앞으로도 용인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두 도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미국 현지시각 13일 용인시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우호결연을 맺었다. [사진=용인시] |
용인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양 지자체 대표 방문 ▲학술 기관 교류와 입학설명회 초청 ▲용인상공회의소와 용인산업진흥원,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 수출 상담회 초청 장려 ▲두 도시 예술 단체 초청과 공연 추진 ▲양 도시 주민 관광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우호결연 체결식에 앞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관계자와 만나 양 도시 산업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버지니아주에 속한 페어팩스 카운티는 알렉산드리아(약 15만 명), 센트리빌(약 7만 명), 레스톤(6만 명), 맥클레인(5만 명)을 포함해 75개 도시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이다. 미국에선 시(city)보다 상위에 있는 광역행정구역으로 면적은 1052㎢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국인이 많은 지역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특허정보원이 미국 사무소를 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스타키스트를 비롯한 한국기업 70여 개가 활동 중이다.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1만여 개 이상 첨단기술 관련 기업이 활동 중으로, 첨단기술 관련 종사자는 17만여 명에 이른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