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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어그부츠 따뜻하고 예쁘지만 족저근막염 유발주의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14:46

정창영 수원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 진료과장.

겨울철이 되면서 발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위해 롱 부츠나 어그부츠, 패딩부츠 등을 찾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

정창영 수원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 진료과장.

양털 어그 부츠 브랜드인 어그(UGG)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에 따르면 어그 남성 상품의 작년 1~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가 늘어났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과거에는 여성들만 어그부츠를 신는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스타일과 기능성을 겸비한 신발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 남성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발은 일반 운동화보다는 무게가 무겁고 신발 자체가 길어서 발등이나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발 근육에 부담을 주며 특히 남녀 불문으로 슬리퍼형으로 된 어그는 발을 전체 다 감싸주지 못해 지지력이 약하고 밑창에 굴곡이 없으면서 지나치게 얇아서 발바닥에 충격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해 발 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족부 질환의 대표적인 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발바닥 근육을 둘러싼 두꺼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정 연령대에 발생하기보다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부츠나 플랫슈즈와 같이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신는 여성들이나 군인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또는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걸리며, 종종 당뇨 및 관절염 환자에게서 족저근막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발 안쪽을 따라서 발 중앙과 발바닥 전체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걸을 때 발바닥 뒤쪽이 쑤시기도 하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내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움직이지 않을 때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어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의 초기에는 잘못된 운동 방법이나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을 교정해 원인을 제거하고 충분한 휴식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약물 치료 및 충격파 치료를 하게 된다.

장시간 서있거나 산책, 달리기 등의 발바닥에 힘이 실리는 운동을 피하고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 발바닥에 힘이 가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으며, 비만인 사람에 있어서 이의 교정은 매우 중요하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염증이 발생한 발바닥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서 통증을 느끼는 신경 세포를 자극해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직업상 오래 서있거나 걸어야 하는 경우는 깔창이나 실리콘 패드를 처방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재발이 쉽고 만성화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체중이나 운동의 종류 및 운동 강도, 발목 주위 건 의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유지와 더불어 적절한 신발의 선택이 필요하다. 평소 굽이 낮고 발볼이 여유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밑창이 너무 얇거나 너무 두툼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자 소개>

※학력 및 주요 약력 : 조선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관절경 연구원, 전 을지병원 족관절 족부외과 전임의
※주요 진료분야 : 족관절 및 족부 질환(무지외반증 및 변형, 인대 파열, 족저근막염, 지간 신경종, 내성발톱, 통풍), 스포츠 외상, 골절, 슬관절(무릎관절), 관절내시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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