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100일의 승부]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환시장 공약 100% 이행 가능성 반영
달러 상승 포지션 9년래 최대
위안화 16개월래 최저치 하락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난 1월6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보편 관세 시행을 철회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달러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해프닝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공약을 외환시장은 시행 가능성 100%의 '팩트(fact,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달리 말하면, 10% 보편 관세 뿐 아니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글싣는 순서] 트럼프 100일의 승부

1. 규제 대못 뺀다…AI·자율주행·은행업 '더 쉽고 빠르게'
2. 압도적 격차를 향한 전격전...MAGA 휘날리며
3. 우크라 전쟁 100일 만에 끝내고 북미 대화 실마리
4. 에너지 패권을 향해 '드릴, 베이비 드릴'
5. 만능 치트키 관세...역대급 중국 압박
6. 뉴욕증시 지진계 '경고음 요란'...2018년의 기억
7. 증시 불확실성 MAGA 수혜주로 돌파..끝판왕은
8. 관세와 달러, 복잡한 함수 관계
9. 높아지는 미국의 만리장성...反이민 장애물도 산적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즉각 달러화 '팔자'로 대응했고, 이 때문에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024년 8월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문의 보도가 가짜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달러화는 낙폭을 축소했지만 월가는 이번 외환시장의 혼란이 1월20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공식 출범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의 '맛보기'라고 경고한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로우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달러화에 대해 최고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상태"라며 "하지만 희망이 고스란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2024년 11월5일 103.42에서 거래를 마친 뒤 수직 상승, 2025년 1월2일 109.39까지 뛰었다. 이는 2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달러 인덱스는 단기에 5.77% 급등한 뒤 108 선으로 후퇴한 상황.

미국 대선 이후 달러화의 랠리에 강세론자들조차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보고서를 내고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의 실적부터 실물 경제, 더 나아가 신흥국 금융시장까지 광범위하게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인덱스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장기 추세를 근거로 볼 때 4분기 달러화 강세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으는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시점까지 강달러 추세가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

이후 달러화 향방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노선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관세를 포함한 대선 공약과 실제 정책의 괴리가 클수록 달러화의 되감기 역시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25건의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첫 한 주 동안 전례 없는 규모로 행정 명령을 발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기 초기 관세와 세금 인하, 반이민 등 핵심 공약과 관련된 행정 명령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 이후 달러화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공약의 이행 여부 뿐 아니라 시행 시기도 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관세 계획을 한꺼번에 시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 권한을 이용해 일부 무역 관련 조치들을 시행하면서 다른 안건들은 의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관세의 경우 한 가지 특정 방식이나 일정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은행은 강조한다. 이보다 적어도 한 해에 걸쳐 다수의 마감 시한과 다양한 입법 및 행정 계획들이 중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관세가 부과되는 교역 상대국들의 대응도 달러화에 작지 않은 변수다. 연초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두드러진 데서 보듯 일부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통해 관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통화가 절하되는 만큼 관세 충격이 상쇄되기 때문. 지난 2017년에도 중국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11% 평가 절하해 트럼프 행정부 1기의 관세 충격을 70% 가량 완화시킨 바 있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번에도 미국의 실제 관세 실행 폭과 시기, 중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의 대응이 맞물려 달러화 향방에 복잡한 함수관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중국 역내 위안화 환율은 1월8일 장중 달러당 7.34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2023년 9월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로 후퇴했다.

위안화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아래 위로 2% 영역에서 등락이 허용된다.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고시환율을 주시하며 중국 금융당국의 위안화 방어 의지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 달러화 베팅의 변화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투기 거래자들의 달러화 상승 포지션이 2015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무역 가중 달러 선물의 상승 포지션이 약 11만건에 이른 것.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가 2024년 7% 가까이 상승했고, 무역 가중 달러 가치가 2022년 말 이후 최고치로 뛴 만큼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시장이 달러화에 대해 극심한 강세론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인 2017년 상황이 달러화 향방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로/달러의 패리티가 깨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스텍트라 마켓의 브렌트 도넬리 대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유로/달러 차트가 2016년 말과 2017년 초 움직임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달러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상 밖 당선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행정부 1기가 정책 우선 순위를 조정한 한편 백악관 직원과 내각 구성원들의 잦은 교체에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

다만, 도넬리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2기가 10%의 보편 관세를 공약대로 시행하거나 캐나다 및 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강행하면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달러화 상승 흐름의 지속 여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격적인 보호 무역주의 공약을 실천하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