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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 서울·과천관서 상설 전시…교육공간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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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5년 전시계획 및 주요사업 발표
과천·청주관, 운영부제 도입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동, 신규 수장고로 추진
서울·과천관서 대대적인 상설전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과 청주관 운영부제를 도입하고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대규모 상설전을 선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25년 전시계획 및 주요사업' 발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는 너무 다사다난했다. 우리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 역시 충만한 한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들이 해외 유수 미술관을 순회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희는 국가대표 미술관으로 우리문화예술의 성취를 이어가며 발전시키고자 세심하게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희망을 새롭게 던져주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일에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사진=뉴스핌DB]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한국미술 해외전시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재조명 및 동시대 이슈를 다루는 기획전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확장하고 국내외 미술담론을 주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 관장은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전시에 대해 "해당 전시는 양성평등 문화 콘텐츠 상을 수상했다. 미술계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15만명이 관람했고, 일 평균 관람객 최고 전시"라며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2025~2026년 미국, 영국 유수 미술관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공동주최를 확정했다.

◆ 2025년 주요사업 및 운영방향…과천·청주관, 분관체제 도입

김성희 관장은 "올해는 강화된 소장품을 바탕으로 대규모 상설전을 계획하고 분관체제 도입, 수장고 확충, 연구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전시에 있어서는 대대적인 상설전이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진행된다. 과천관에 1000평, 서울관 470평 공간에 최고 소장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전시 및 전시와 연계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재가동된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 [사진=뉴스핌DB]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과과 청주관의 자율적 운영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직제를 개편했다.

이에 김 관장은 "올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장 하부기구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운영부와 청주관운영부를 둔다. 이는 과천관과 청주관의 학예·행정·시설 업무 총괄책임자를 둬 지역관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준분관 체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장 밑으로 운영부가 생기는 것이다. 운영단이 있고, 학예실이 있기 때문에 전시기획 및 준비 관련해서는 학예실장이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관은 현대미술의 종합관으로, 덕수궁관은 근대미술 전문관, 과천관은 연구·가족 중심 미술관, 청주는 수장형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미술관은 그동안 수장고의 부족을 이야기해왔다. 김성희 관장은 "소장품 증가로 수장고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현재 사용 중지돼 공실인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동을 신규 수장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올해 '화폐본부 지하동 활용방안 연구 및 시설물 상태조사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또한 한국미술 담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해외 석학 초청, 공동출판 등 연구 분야 국제교류를 강화한다. 더불어 서울관 교육동 2층을 전면 개조해 'MMCA 아트랩'(가칭) 공간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미술관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김 관장은 "교육동이 5월 중에 전면 개편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 공간을 통해 열린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장은 교육과장은 "현재는 교육동을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일부 작업실 공간을 어린이가족 특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외의 공간은 전 세계 전 연령층, 은둔 청년이나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은퇴 전후 중장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상설 예술 경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용 공간을 통해 늘 열려있는, 언제 찾아와도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5년 전시계획…대규모 MMCA 상설전 개최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국가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작품을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대목이었는데 소장품의 규모나 내용이 충분하지 못해 상설전을 계속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번부터는 기본적으로 상설관을 만들고 그 안에서 계속 개편을 이뤄내는 방식의 상설전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에서 전시된 박래현, 작품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1.07 alice0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하기 위한 전시를 마련한다. 첫째, 국민의 미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미술 대표작을 상시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과 과천에 대대적인 상설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소장품 0점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만1800여 점의 소장품을 구축했다. 특히 2021년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으로 소장품의 질이 현격히 높아졌다.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 2년간 지역 순회전(10개 기관)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와 상설전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경우 기증 이후 2~3년에 걸쳐 지역 순회를 마치고 처음으로 국현에 안착하게 되는 게 올해이다. 과천관에서는 2, 3층에 걸쳐서 서울관은 메인 공간인 1, 2 전시실에 상설전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과천관에는 약 1000평의 규모에 1900~1980년대까지의 작품을 시대, 주제, 작가별로 펼치고, 서울관에서는 1, 2전시실 470평 공간에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최고 작품을 엄선한 하이라이트 전시가 열린다. 상설전은 연간 개편이 더해져서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을 일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MCA 상설전 1900-1960, 1960-1990'에서 소개되는 윤형근 작가의 작품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1.07 alice09@newspim.com

김 학예연구실장은 "서울관은 1, 2 전시장을 합쳐도 400평이 조금 넘는 규모밖에 안 된다. 작품을 많이 전시할 수 없어서 액기스만 전시하고자 한다. 하이라이트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김성희 관장은 "상설전은 매우 중요하다. 상설전을 위해서 소장품 연구가 이뤄지고, 그 연구를 통해 국제작품에 대한 수요조사가 진행된다. 그런 것들을 통해 수직정책도 전략을 짤 예정이다. 비어있는 시기에 비어있는 작가의 주요 작품을 전략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시대의 사회적 의제를 다룬 주제전을 지속 개최한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잃어버린 조국이었고, 해방과 전쟁 후에는 많은 실향민에게 잃어버린 고향이 되어버린 우리 땅, 이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화폭에 담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 고향을 그리다'에서 대거 선보인다.

김 실장은 "덕수궁관에서는 광복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이후의 전시를 하고자 한다. 해방을 후는 월남화가들이 많았다. 그런 화가들의 정서가 미술작품에 반영이 되고, 하나의 특징을 이루게 된다"라며 "월남 작가의 작품을 모아서 전시를 한 적이 없었다. 그들의 중요했지만 잊혀 가는 작품을 대량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관에서는 장애, 비장애 등 신체다양성을 환대하는 미술관의 실험을 담은 국제기획전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가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진행된 '수묵별미' 전시의 한국화 1부 '근대의 여명과 창신' 2024.11.27 alice09@newspim.com

미술관은 체계적인 작가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진에서부터 중견작가까지 작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도록 창동과 고양레지던시를 운영하는 한편, '젊은 모색', '올해의 작가상' 및 개인전 개최 등의 단계가 마련되어 있다.

이 중 2025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진작가 프로그램 '젊은 모색 2025'가 과천에서 대규모로 펼쳐지고, 가을에는 SBS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유의 독자성을 견지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미술의 위치를 정립하기 위한 전시들을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한 탄탄한 연구 기반 전시이다. 2025년에는 '한국 근대미술 재발견'시리즈의 일환으로 덕수궁에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이 개최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혹적인 작품을 남긴 한국 근대화가들이 재조명된다.

덕수궁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 화가 이대원의 회고전이 작고 2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초로 열리고 서울에서는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의 창작 여정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전시가 작가의 작고 이후 첫 미술관 전시로 기획된다. 과천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거장 '신상호'전이 대규모로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4.04.04 alice09@newspim.com

둘째, 국가대표 문화외교를 이끄는 기관으로서, 국제전 및 국제 교류전을 통해 세계 미술계와 적극 협력하고 한국미술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자 한다. 덕수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 중국 순회전,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이탈리아 순회전,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요코하마미술관과의 교류 '한일현대미술전'이 내년 과천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서울관에서는 동시대 사회적 의제와 대중성을 겸비한 다원예술과 영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류세를 고민하는 자리로, '숲'을 주제로 한 다원예술 프로그램 약 10건이 일 년 내내 펼쳐지며, 예술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영상 라인업을 선보이는 'MMCA 필름앤비디오 2025'가 소개된다.

이인혜 학예연구실장은 "미술관의 다원예술과 영화프로그램은 가장 하이앤드 프로그램이자 새로운 전시"라며 "인류세 이슈는 끝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장시켜 전시하려고 한다. 올해도 흥미로운 작가들이 초청된다. 현재 세계에서 잘 나가는 분들이 이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성희 관장은 "소통 결여가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많이 느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립기관으로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국립현대미술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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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기' 차가원 구속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금 242억원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차 대표의 각종 사기 혐의에 대한 총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03 ryuchan0925@newspim.com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관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제안했으며, 계약 당시부터 사업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 측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의 변호인인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앞서 "본건은 사실관계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사기가 성립되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사안이므로 법원에서 충실히 구속할 사유가 없음을 소명할 계획"이라며 "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기각결정을 받아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 및 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8-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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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아니면 세금 껑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서울 주요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액을 넘는 고가주택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종부세율이 함께 오르는 데다 세액공제 한도까지 신설되기 때문이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고 가정해도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는 올해보다 49~7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택의 보유세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실거주 1주택 공제 14억으로…고가·비거주·다주택 과세 강화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기본공제가 확대되더라도 서울 주요 고가주택 실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는 상당 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12억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내년부터 70%로 오른다. 이에 따라 시가 약 20억원, 공시가격 14억원 수준까지는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의 경우 시가 약 20억~30억원 구간에서 종부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세 부담은 연령과 거주기간, 공시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시가 30억~40억원 구간의 세액 변동을 제한하고, 40억~50억원을 넘는 주택부터 세 부담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령과 보유·거주기간에 따라 시가 35억원 수준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사례도 나타난다. 비거주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현행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된다. 다주택자는 4억원을 기본으로 공제하고 추가 공제액 5억원은 전체 주택 공시가격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종부세 세액공제도 보유기간보다 실제 거주기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내년에는 기존 보유기간 공제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보유기간 공제율과 거주기간 공제율 가운데 높은 공제율을 적용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각각 연 4%씩 최대 40%를 적용받아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28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율이 연 2%·최대 20%로 낮아지고 거주기간 공제율은 연 6%·최대 60%로 높아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를 없애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연 8%씩 최대 80%를 공제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도 2028년 20억원, 2029년부터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정부 사례에 따르면 12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하고 2년간 거주한 뒤 32억원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산출세액은 2027년 2억3600만원에서 2028년 3억2000만원, 2029년 4억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25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거주한 뒤 75억원에 매도하는 사례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 신설로 산출세액이 2027년 3억1600만원에서 2028년 9억2300만원, 2029년 13억7300만원으로 증가한다. 장기간 거주했더라도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주택은 공제한도 적용으로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고가 1주택 보유세 49~71%↑…비거주 은마·잠실은 두 배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주요 단지 보유세는 최대 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재산세와 종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을 합산했다. 연령과 보유·거주기간 등에 따른 종부세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보유세는 올해 7632만8650원에서 내년 1억3027만8043원으로 5394만9393원(70.7%)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1809만6962원에서 내년 2763만9762원으로 954만2800원(5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2226만8466원에서 3333만2209원으로 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단지 전용 112.96㎡는 3815만6682원에서 6141만5590원으로 2325만8908원(6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1904만6835원에서 2986만526원으로 56.8%,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1503만1458원에서 2356만5600원으로 56.8%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는 1257만6528원에서 2078만9447원으로 821만2919원(6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1003만5738원에서 1630만8631원으로 627만2893원(62.5%)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 상승뿐 아니라 세제개편 자체가 보유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컸다. 내년 공시가격에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경우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2228만5064원이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이보다 약 535만원 많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는 현행 제도 납부액인 4551만2683원보다 약 1590만원, 한남더힐은 현행 제도의 8789만8781원보다 약 4238만원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의 내년 보유세는 실거주 1주택자일 경우 2078만9447원이지만 비거주자는 2520만3638원으로 441만원가량 많다. 올해와 비교한 비거주자의 증가율은 100.4%로 보유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거주자는 내년 1630만8631원을 부담하지만 비거주자는 2045만2758원으로 414만원가량 많다. 올해 대비 증가율은 103.8%에 달한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7㎡는 거주 여부에 따라 내년 보유세가 4045만8995원과 4780만8508원으로 735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도곡렉슬 전용 120.82㎡는 554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1058만원가량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실제 납부세액은 소유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 시가 약 45억원인 주택에 70세 소유자가 10년 동안 거주한 경우 보유세가 올해 916만3000원에서 내년 961만7000원으로 약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했지만 거주하지 않은 경우 내년 보유세는 1376만원으로 약 50% 늘어났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은마·잠실 2주택자 내년 80%↑…2030년 보유세 2.6배 다주택자는 기본공제 축소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종부세율 조정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은 내년 이후 공시가격 상승률이 단계적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2030년까지의 보유세를 계산했다. 실제 거주하는 주택과 주택이 있는 지역,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기본공제액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4487만5005원에서 내년 8101만9657원으로 3614만4652원(8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보유세가 1억449만6198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1억1646만662원까지 늘어난다. 2030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159.5% 많아 약 2.6배 수준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도 올해 3075만  801원에서 내년 5349만2694원으로 2274만1893원(74.0%) 증가한다. 2030년에는 7696만5978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 된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다주택자도 부담이 늘어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약 918만원에서 내년 약 1487만원으로 62.0%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2162만원으로 올해보다 13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3주택자는 절대적인 세 부담 증가액이 더 컸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올해 2억127만5512원에서 내년 2억8266만9935원으로 8139만4423원(40.4%) 증가한다. 2028년에는 3억4932만321원으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3억6204만8921원까지 상승한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점차 낮아진다는 가정에도 2030년 보유세가 올해보다 약 80% 증가하는 셈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채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2채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보유세가 약 1212만원에서 내년 약 2095만원으로 72.8%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3114만원으로 올해보다 15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제개편안이 거주 중저가 1주택자의 부담을 낮추는 대신 고가주택과 비거주 주택, 다주택자의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만큼 보유 주택의 가격과 수, 실제 거주 여부가 향후 보유세 부담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min72@newspim.com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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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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