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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실패에 쪼개진 정치권…與 "공수처 월권" vs 野 "즉각 체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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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앞으로 이런 시도 있어서는 안돼…국민들 동의할 수 없어"
박찬대 "윤석열 찌질함 다시 확인…참담한 상황 묵과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김가희 기자 = 정치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실패로 또다시 쪼개졌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향해 "월권이자 부당 행위였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영장 집행을 막은 이들을 즉각 체포하라고 맞섰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이 실패로 돌아간 3일 오후 서로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공조수사본부 차량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을 나서고 있다. 2025.01.03 choipix16@newspim.com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대단히 불공정하고 대단히 월권적인 부당한 행위였다"며 "이제라도 중단된 것은 다행이나 앞으로 이런 시도는 절대 있어서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체포 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은) 도주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수사 역시 상당히 진척돼 증거 인멸 우려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또 "위법한 체포영장 발부 집행은 재판 신뢰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국민의 분열마저 초래할 것"이라며 "공수처와 경찰은 무리한 영잡 집행 등 월권 행위를 중단하라. 이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경우 우리 당은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향해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공수처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 영장 집행을 중지 했는데, 매우 유감이다"며 "국민들은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수처는 오늘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야 한다"며 "내란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 영장 집행을 막은 대통령 경호실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공무집행 방해자들이 누구든 내란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에 이어 법치까지 실종되는 참담한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국민과 함께 바로 잡겠다"고 엄포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서울 용산의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나섰다. 경호처는 8시쯤 공관촌 정문 바리케이드를 열었고, 공조본은 경호처 1·2차 저지선을 통과해 관저 건물 앞까지 진입했지만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수시간가량 대치했다. 

결국 물러선 것은 공수처였다. 경호처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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