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니프티, 올해 연말 최고 2만 7500P 갈 수도...은행·IT·제약 유망"

기사입력 : 2025년01월02일 19:22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20:58

"니프티50, 12월까지 2만 5000~2만 7500P 갈 것"
밸류에이션·美발 호재·내수 등이 은행·IT·제약 섹터 상승 기대감 키워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외국인 매도와 기업 수익 감소,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겹쳐 더 하락한 뒤 하반기 반등장을 펼칠 것이라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ET)는 1일(현지시간) 전했다.

ET가 30명의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증시가 현 수준에서 더 밀릴 수 있다고 답했고, 이 중 45%는 최대 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반등하면서 12월에는 니프티50 지수가 2만 5000~2만 75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ET는 전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5.7~16.3%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은행과 정보기술(IT), 제약이 꼽혔다.

[사진=블룸버그]

◆ 은행, 자산 안정성 좋고 밸류에이션도 적절

은행업 상황에 대해 ET는 "인도 국영은행들은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1조 5000억 루피(약 175억 달러, 약 26조원) 이상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은행은 2024/25회계연도 상반기 이미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이익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또한 "국영은행 127.4%, 민영은행 126.1%로 모든 은행들이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을 인도중앙은행(RBI)의 요구치(최소 100%) 이상으로 충족하고 있다"며 "총부실자산(GNPA)은 12년 만에 최저치인 2.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LIC MF의 수밋 바트나가르 펀드 매니저는 "민영은행들은 적절한 신용 증가·안정적인 순이자마진(NIM)·안정적인 자산수익률(ROA)을 보이고 있고, 비정상대출(NPA) 급증 위험도 크지 않다"며 "주가가 장부가치의 1.5~2배에서 거래 중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IME 캐피털의 아시 아난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역시 "은행은 성장·품질·밸류에이션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 美 법인세 인하가 IT 지출 촉진..."미국 노출 높을 수록 기대감 커"

IT 섹터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거시적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고객들이 기술 지출을 줄인 탓이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투자 증가에 힘입어 기업 수익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24/25회계연도 2분기(7~9월)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을 보고했다.

ET는 "30개 IT 기업 분석 결과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 13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기업이 2개,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 6개였고, 9개 기업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며 "기관들은 IT 업계에 대한 비관론이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IT 섹터의 반등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IT 서비스 산업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것을 고려할 때, 미국 새 행정부의 비자 정책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의 기술 부문 지출 및 IT 서비스 수요 회복을 촉진하면서 인도 IT 아웃소싱 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HSBC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IT 수출은 2024/25회계연도 2100억 달러(약 308조원)에 달하고,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는 IT 산업 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스타인은 "미국 노출이 높은 IT회사일수록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IT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약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제약, '트럼프 2기' 최대 수혜 섹터 중 하나

제약 섹터에 대한 전망도 밝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는 이미 '세계의 약국'으로 부상했다.

ET에 따르면, 인도 일부 제약사의 2024/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니프티 제약 지수 구성 기업들은 평균 14.30%의 매출 성장률과 23.59%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샘코 벤처스의 지미트 모디 CEO는 "니프티 제약 지수의 시가총액은 니프티500지수의 중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이 섹터의 강력한 모멘텀과 전체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반영한다"며 "니프티 제약 지수의 주가수익비율 및 주가순자산비율은 역사적 중간 수준으로, 이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안정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제약 섹터는 특히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 섹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번째 임기 동안 이미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는 가운데, 미국이 높은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제약 분야에 있어서는 '관세 전쟁'이 일어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상당하다.

ET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중국 이외에 다른 지역을 공급망에 추가하는 전략)' 전략은 인도 제약 업계에 잠재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며 "또한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인도 제약 회사가 미국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새 길을 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바이오시큐어법' 제정과 인도 국내의 안정적 수요, 세계적 고령화 등도 인도 제약 업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키우고 있다.

바자즈 브로킹의 마니쉬 자인 상무이사는 "인도 의료 분야에 대한 사모펀드 및 벤처 캐피털 투자는 작년 상반기에만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0%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T에 따르면, 인도 병원 시장 규모는 연평균 8%씩 성장하며 2032년 1935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