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 대상 동일…21일부터 지역화폐로 제공
'시민 생활 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 의미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혼란스런 정국과 환율·물가 불안 등에 따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통받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민생안전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현물이 아닌 지역화폐(파주페이)로 지급한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은 2일 오후 파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2일 오후 파주시청에서 '파주시 민생 회복 생활 안정 지원금 지원'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02 atbodo@newspim.com |
김경일 시장 "내수경기 활성화·민생안정 위한 특단 대책"
이날 김경일 시장은 "점점 참담해지고 있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시민 여러분에게 기본적인 삶을 안겨드리기 위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대해 설명한다"고 운을 뗀 후 "최근 각종 경제지표는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더해 비상계엄 쇼크로 정국까지 불안해지면서 국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문제는경기불황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우려하며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 지속, 고금리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등 여러 문제점에 더해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내수 경기가 활성화 신호 자체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소비 진작 특별대책과 지방물가 안정관리 등은 민생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한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만 하고 있어 이럴 때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외치며 "파주시는 오직 민생을 위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파주시민 1인당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파주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으로 오는 21일부터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이 2일 오후 파주시청에서 '파주시 민생 회복 생활 안정 지원금 지원'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02 atbodo@newspim.com |
김 시장은 "파주시는 이미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2024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 한도액을 최대 100만 원까지 올린 일도 있는데 이는 모두 오직 민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올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파주시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에 대해 "팍팍한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일이자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파주시는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520억 원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으로 편성해 바로 파주시의회에 제출하고, 21일부터 파주시민 모두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민생이 어려울 때는 한시가 급하므로 신속이 생명"이라며 "설 명절 전후로 파주시민 모두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준비해 추진하겠다"면서 "파주시와 파주시의회가 파주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왼쪽)과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이 2일 오후 '파주시 민생 회복 생활 안정 지원금 지원'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1.02 atbodo@newspim.com |
박대성 파주시의장 "단순 금전적 지원 아닌 시민에 희망·위로 전달"
김 시장의 회견 후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이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급 지급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박대성 의장은 "파주시 민생회복 생활안정 지원금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모두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파주시의회는 이번 민생회복 지원금과 관련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신속히 심의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이 어려울 때,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기에 파주시의회는 파주시와 함께 이번 민생회복 생활안정 지원금으로 파주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함께라면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며 "파주시의회는 시민과 항상 함께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일 시장과 박대성 의장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긴급회견을 마쳤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