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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제주항공 최대 위기에...'모회사' 애경그룹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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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애경그룹 상장사 주가 하락...상장사 시가총액 1000억 가까이 증발
국내 최대 인명피해 참사에 실적 타격 불가피...재무 리스크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제주항공의 대형 참사 여파는 모기업인 애경그룹을 뒤흔들었다.

제주항공발 리스크가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위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물론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애경산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사 3사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000억 원 가까운 금액이 증발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대했으나, 여객기 사고에 따라 항공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만큼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애경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떠받치는 제주항공의 실적 하락이 현실화하면 그룹 재무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에서 발생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수습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주가 하향세...기업가치도 하락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식 장이 열린 이후 줄곧 애경그룹 상장사(AK홀딩스, 애경산업, 제주항공) 3사의 주가는 요동쳤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 주가는 이날 9640원으로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7일 종가와 비교하면 1330원(12.12%) 하락했다. 이는 포털사이트에서 주가가 확인되는 1999년 이후 기록한 최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주가 역시 8.77% 내려앉은 7500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이 제주특별자치도와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AK홀딩스가 지난해 말 기준 제주항공의 지분 50.39%를 보유해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7.84%, 애경자산관리가 3.22%, 제주도가 3.18%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생활·뷰티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애경산업은 1만3160원으로 5.19% 하락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애경그룹의 본사 애경타워. [사진=애경그룹 제공]

주가가 떨어지면서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시가총액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장중 상장사 3사 시가총액 합계는 1조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1조1740억원)과 비교하면 924억원(7.9%)이 사고가 난 지 하루 만에 공중으로 증발한 셈이다.

자세히 보면 가장 타격이 컸던 계열사는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6621억원에서 이날 6048억원으로 573억원 줄어들었다.

이 기간 AK홀딩스의 시가총액은 1453억원에서 1277억원으로 176억원이 빠졌고, 애경산업은 3491억원으로 지난 27일(3666억원) 대비 175억원 감소했다.

◆최악의 참사에...재무 압박도 가중될 듯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계열사다. 애경그룹 매출 가운데 36.3%는 제주항공에서 나온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제주항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1698억원)이 애경산업(619억원)과 애경케미칼(451억원)의 합친 금액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제주항공의 성장 아래 애경그룹은 창립 이후 매출 4조원대로 몸집을 불려 왔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연간 총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4조6830억원으로, 매출 4조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총매출(4조2912억원) 수준을 뛰어넘은 매출고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1년 전인 2022년(4조472억원)과 비교하면 그룹 총매출은 15.7% 신장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1년 한 해 총매출(2조6890억원)에 비하면 74.2% 급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mironj19@newspim.com

특히 올해 제주항공은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호실적 전망 영향으로 그룹 내에서 제주항공 입지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애경그룹 입장에서 뼈 아플 수밖에 없다.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비행기에 탄 승객이 전원 사망하는 대형 참사인 만큼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실제 여객기 추락사고 직후 제주항공의 항공권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한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7만건을 육박하고 있다. 또 제주항공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당분간 이용객 감소가 예상된다.

제주항공의 실적 악화는 곧 애경그룹 전반의 재무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내년 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성장동력에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뜩이나 애경그룹은 그간 재무 악화에 시달려 왔다. 실제 애경그룹의 부채비율은 2022년 137.6%에서 지난해 145.4%로 상승했다. 차입금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에서 발생한 차입금 규모는 1조9212억원에 달한다. 전체 부채금액 4조2212억원의 절반 가까운 비율이다.

같은 기간 그룹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3024억원에 그쳤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5562억원에 불과했다. 그룹이 진 빚을 갚기엔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AK플라자. 로고. [사진=AK플라자]

AK홀딩스의 재무 구조도 나빠진 상태다. 올해 3분기까지 AK홀딩스의 누적 이자비용은 301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활동으로 거둬들인 이익은 129억원에 그쳤다. 이상보상배율은 0.43에 불과했다.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는 이자도 못 낸다는 의미다. AK홀딩스의 부채비율은 2022년 294.6%에서 지난해 310.7%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으면 위험 시그널로 판단하고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항공 등 계열사 지원 여력이 그만큼 없어졌다는 이야기다. 

또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이미지 실추에 따라 유통 등 계열사 전반으로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이어 이번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애경 불매운동 조짐도 일고 있다.  

애경그룹은 우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전날 오너일가인 장영신 회장과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잇달아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장 회장이 신년사 외 공개적으로 입장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오너일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전날 오후 무안공항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만나 머리를 숙였다. 현재 채 총괄부회장은 무안에 머무르며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제주항공의 사고대책반을 중심으로 향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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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임효준, 바지 벗긴뒤에도 놀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임효준(린샤오쥔) 사건, 이른바 '팀킬' 논란, 올림픽 인터뷰 태도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전반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해명했다. 황대헌은 지난달 인스타그램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마음이 무거웠다"고 예고한 뒤, 6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A4 6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의 임효준 바지 사건, 2023~2024시즌 박지원과의 연이은 충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BBQ본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2.09 seungjoochoi@newspim.com 먼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임효준 사건에 대해 황대헌은 "암벽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엉덩이가 다 노출됐다. 주변에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며 "동성끼리만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은 행동이라 느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임효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장난과 조롱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로 '성기 노출' 표현이 등장하자 황대헌 측 어머니가 먼저 임효준 측과의 만남을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임효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그 자리에서 '형이 진심이라면 괜찮다'고 말했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미리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했다. 해당 확인서에는 임효준의 잘못과 반성을 적는 대신 황대헌이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날을 기점으로 사과가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집 앞 문전박대'로 알려진 장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황대헌에 따르면, 그해 10월 임효준의 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와 1시간가량 대문을 두드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어머니가 경찰을 불러 돌려보냈을 뿐 본인과 임효준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훈련 중 자신이 여선수 엉덩이를 주먹으로 친 장난이 형사 사건으로 번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해당 여선수가 '장난이었다'고 진술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밀라노=로이터뉴스핌]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엔 너무 수치스럽고 감내하기엔 어린 나이였다"면서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건 안타깝다"고 했다. 임효준이 징계와 귀화까지 선택하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임효준 선수가 올림픽에서 '나쁜 감정 없다'고 한 것처럼 나도 이제 괜찮다. 언제든 만나서 남은 오해를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료 박지원(서울시청)과의 '팀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스피드와 파워 기반의 순간 가속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공격형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코스 마킹과 레이스 운영에 강한 안정적인 선두 주도형"이라며 "장점이 극명하게 달라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딪힐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해 직접 만나 사과했고 박지원이 이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단 한 번도 고의로 누군가를 방해하거나 해칠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쇼트트랙 특성상 접촉·충돌 없이 타겠다고 약속드리면 거짓말이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의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금메달리스트 판트바우트가 "과거 황대헌의 전략을 벤치마킹했다"고 언급하자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황대헌은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영광"이라는 짧은 말 뒤 말을 아껴 '답변 거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추가 질문이 반복되면서 당황했고 마이크를 굽히는 행동도 오해를 불렀다"고 했다. "마이크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다음 질문 안내 멘트가 그대로 방송되는 게 민망해 순간적으로 기울였을 뿐"이라며 "표정과 행동 모두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계자·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 입장문으로 비난이 멈출 것이라 기대하진 않는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승부욕이 앞서 때로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오는 2026-2027시즌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국가대표 은퇴는 아니며, 서른을 넘겨 맞이할 다음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함도 돌아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황대헌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대헌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수집 중이며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4-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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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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