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경로에 있지만 전망 불확실"…완만한 인하에 무게

기사입력 : 2024년12월21일 02:14

최종수정 : 2024년12월21일 02: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경로에 있지만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20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18일 연준의 0.25%포인트(%p) 추가 금리 인하 이후에도 정책 금리가 여전히 꽤 제한적인 영역에 있다고 본다. 즉 단기 금리가 경제를 계속 제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향후 정책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기본 경로는 중립 금리를 향해 내려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표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우리는 지표를 평가할 시간이 있고 무엇이 일어나는지 평가해 지표와 전망, 우리의 목표에 대한 리스크(risk, 위험)에 근거한 최선의 판단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4.25~4.50%로 정했다. 다만 연준은 수정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내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별도로 CNBC와 인터뷰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25년 금리 예상 경로를 좀 더 완만하게 했지만 나는 전반적인 흐름은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로 향하는 경로에 있으며 앞으로 12~18개월간 금리는 여전히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도 연준의 더욱 완만해진 금리 인하 전망에 동의한다면서 자신이 민첩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금리 인하에 대해 데일리 총재는 "우리는 2번보다 적은 금리 인하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하락하거나 고용시장의 상당한 약세를 본다면 우리가 더 많은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자신의 예상 금리 경로가 완만해진 이유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내가 중립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추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라며 "그것이 내 금리 예상 경로가 완만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도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과 다른 상황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관세 등 경제 정책과 이민정책이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내 개인적인 예측에서 나는 재정정책과 이민 등 다른 정책에 대한 일부 견해를 반영했다"며 "이것들이 경제 전망을 생각할 때 중요한 동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의 영향을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완만한 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2.8% 각각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고무적"이라며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하는 진전이 고르지 못했지만, 정책이 잘 설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낸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자신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고 설명하고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위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면 고정된 인플레이션 기대를 변화할 수 있고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