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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0대뉴스] 여소야대 고착화된 22대 총선, 탄핵 정국으로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6:06

의대 정원 갈등, 김건희 명품백 의혹 등 대통령실 발 악재
1년 내내 탄핵과 입법 독주, 尹 거부권 도돌이표…계엄 이유

올해는 정치적으로 큰 사건이 쏟아진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죄 판결, 야당의 총선 압승 등 연속 정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10대 정치뉴스로 올 한 해를 정리합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올해 4월 10일에 치러진 22대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구조에서 국정 운영을 하게 됐다. 이는 윤 대통령의 협치 소홀과 맞물려 야권의 입법 독주로 이어졌고, 윤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의 이유가 됐다.

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175석의 대승을 거뒀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개헌저지선은 지켰지만 완패했다. 정당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 미래 1석, 진보당 1석의 성적이었다.

22대 국회의원 배지 [사진=뉴스핌 DB]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2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전반기를 국회의 도움 없이 국정 운영을 한 윤 대통령은 국회 재구성을 통해 입법적 도움을 받는 것이 절실했다. 그러나 22대 총선 결과가 그와 반대로 나오면서 윤석열 정부는 조기 레임덕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총선 결과가 이같이 나온 원인에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불거진 악재도 적지 않았다. 총선을 열흘 앞두고 윤 대통령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관련 갈등은 집권여당의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의대 정원을 2000명까지 늘리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의료계와의 소통은 없었다.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은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왔고, 이는 총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채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 등 대통령실 발 악재도 이어졌다.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내세우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냈고, 이는 이후 내내 여당의 부담이 됐던 윤한 갈등이 됐다.

압도적 야당 우위의 국회와 야권과의 협치에 소극적인 윤 대통령의 조합은 극한 갈등이었다. 거대야당은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을 거듭 발의했고,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을 연이어 제출하며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통해 맞서면서 대통령실과 여야는 사실상 대화는 단절된 채 갈등만 거듭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21대 국회 때부터 세 차례 국회 재의결에 필요한 의석 200석을 채우지 못해 폐기됐고, 네 번째 통과된 상태다. 채해병 특검법 역시 세 번째 재의결을 통과하지 못해 폐기될 정도로 1년 내내 단독 통과와 거부권 발동, 재의결 폐기 도돌이표처럼 이뤄졌다. 

윤석열 정부 고위공무원의 탄핵 문제도 계속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22대 국회들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고위직 공무원은 15명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22명이다.

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안을 의결했고,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탄핵소추 전 자진 사퇴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다.

정기 국회 막바지에는 야당이 대통령실과 검찰, 경찰 특수활동비를 삭감하는 등 감액안 만을 반영한 2025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야당의 이같은 독주를 반국가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곧바로 시민들의 반발을 샀고, 국회로 모인 국회의원들에 의해 계엄 선포 2시간 반 만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를 선언했고 국회는 지난 7일 투표 불성립 폐기에 이어 14일 재석 300인, 찬성 204인, 반대 85인, 기권 3인, 무효 8인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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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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