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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맛있는 크리스마스 축제"…인산인해를 이룬 '컬리푸드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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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곡 코엑스 '컬리푸드페스타 2024' 방문해보니
평일에도 고객으로 인산인해…1시간 만에 2000명 방문
"오래 기다려도 선물 많이 줘서 좋아요" 증정품 한가득
블루보틀·포비베이글 등 오프라인 생소한 브랜드도 참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늘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고 주말 근무로 옮기고 왔는데 발 디딜 곳이 없네요. 그래도 선물을 많이 받아서 좋아요"(한모씨, 30대·남)

19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막을 올렸다. 행사 콘셉트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이다. 행사에는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참여했다.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에 컬리브랜드존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가 준비됐다. '크리스마스' 이미지에 맞게 거대 트리도 행사장 중앙에 설치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컬리푸드페스타 내부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이번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이날 현장에는 페스타가 시작되는 11시 이전부터 대기 줄을 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당시에는 여유롭던 부스도 곧 고객으로 가득 찼다. 이벤트를 진행하던 일부 부스에서는 1시가 채 되기도 전에 '사은품 증정 이벤트 종료'라는 팻말이 달렸다. 행사를 참여한 인원들에게 주려고 준비한 사은품이 모두 동났다는 뜻이다. 컬리 관계자에 따르면 1시간이 지난 12시 기준 2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모두 가방에 사은품 및 증정품을 가득 채우고 다녔다. 컬리 멤버십 VIP일 정도로 컬리를 자주 애용한다는 손모(50대·여) 씨는 "막상 와보니 선물도 많이 주고 너무 좋다"며 "여기서 돈 주고 구매한 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많이 받을 줄 알았으면 차를 갖고 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페스타를 방문한 이모(30대·남) 씨는 "여행 커뮤니티에서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얼리버드 티켓을 끊어 방문했다"며 "주말 근무라 평일에는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고객들은 저마다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50대인 손 씨는 "젊은 친구들은 익숙하겠지만 나 정도 나이가 되면 인스타그램 계정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행사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게시물 태그 등 이벤트가 많아 몰라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이모(30대) 씨의 장바구니. 사은품으로 가득 차 있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이씨는 "왔는데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 한참 동안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들어오니 웰컴 존에서부터 선물을 한가득 줘서 마음이 금세 풀렸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선물이 담긴 장바구니를 자랑스럽게 내보이기도 했다.

이커머스에서 식품사를 대상으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입점사 모두 이번 기회로 고객 접점을 늘이고 신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열을 다하고 있었다.

블루보틀, 모모스커피, 포비베이글 등 고객들 사이에선 유명하지만 다른 채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도 컬리페스타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모모스커피 관계자는 "타사에는 입점하지 않았지만 컬리페스타는 작년에도 참여했고 올해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컬리가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우면서 소량만 판매하는, 성수동에서 유행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도 컬리에는 부담없이 입점할 수 있다.

입뿐만 아니라 눈과 귀도 즐거웠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정호영·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하며 방어 해체쇼 등 볼거리도 준비됐다. 이밖에 오징어게임이나 요정의집 콘셉트로 꾸민 부스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징어게임을 콘셉트로 꾸며놓은 비비고 부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비비고 부스에서는 오징어게임 협업 제품을 시식 코너를 마련했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컬리는 작년 7월 진행한 1차 컬리푸드페스타 대비 이번 행사 규모를 두 배 늘렸다며 나흘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컬리는 푸드페스타를 연말 정기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식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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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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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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