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330억달러 역대 최대…안덕근 장관 "첨단산업 실적 고무적"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1:30

안덕근 산업부 장관, 19일 외국인투자 전략회의
17일 기준 신고액 331억달러…전년비 7.8% 증가
첨단산업·소부장·그린필드 투자액 최고치 경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이 33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 중 특히 첨단산업과 소부장 투자가 최대 실적을 내며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외투 신고금액은 33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327억1000만달러)을 딛고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같은 기간 도착금액은 14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5%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신고가 14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3%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신고는 168억5000만달러로 0.1% 증가했다. 1차산업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전년보다 26.5% 감소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중 첨단산업과 소부장 투자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산업 생산 역량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 등에 기여했다. 올해 소부장 투자액은 10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72억9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신고가 25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수·합병(M&A) 신고는 75억1000만달러로 15.8% 감소했다. 이 중 그린필드 투자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투기업 대표 등은 최근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항 최소화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

이에 안 장관은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외투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외투 지원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하며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에도 글로벌 기업 2개사가 해상풍력과 첨단정보통신(ICT)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신고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최근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신고된 투자 건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올해 외투 신고는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며 "생산·고용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M&A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