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메리츠증권 '수수료 무료' 충격..장원재 대표 1천억 투자 감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포함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마케팅
IB·PF로 번 돈, 리테일 점유율 확대에 쏟아
오너 결심 없이는 실행 불가능한 파격 조치
미래에셋·삼성증권·키움증권, 점유율 하락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인 '슈퍼365'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퍼365'의 장점은 국내 및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가 2026년말까지 무려 2년간 무료다. 과거에도 증권사 간 수수료 무료 마케팅은 자주 있었지만, 최대 기간은 3개월에 그쳤다는 점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주는 충격이 크다.

또 메리츠증권은 매매 수수료 외에도 미국 주식 매도 비용,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수수료까지 모두 부담한다. 고객 입장에서 볼 때 실제 수수료가 0원인 상품이 나온 셈이다. 증권업계 최초다. 경쟁 증권사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벤트 조건을 상세히 살펴보면 국내 주식 거래수수료는 기존 0.009%에서 무료로 변경됐다. 일반적인 증권사 수수료 무료 이벤트와 달리 유관 기관수수료인 한국거래소 수수료 0.0027209%와 한국예탁결제원 수수료 0.0009187%까지 무료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도 기존 0.07%에서 무료로 변경됐다. 또 미국 주식 매도 시에 발생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278%마저 메리츠증권이 자체적으로 떠 안는 조건이다. 달러 환전 우대율도 기존 95%에서 100%로 무료화됐다. 가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 메리츠 연간 500억원 손실 추정…오너가 승인해야

금융 소비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다. 메리츠증권 '슈퍼365' 이벤트가 시작된 11월 18일 9300억원이던 예탁자산은 12월 13일 기준 2조19억원으로 늘어났다. 불과 25일만에 1조원 넘게 예탁자산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신규로 개설된 '슈퍼365' 계좌 수는 약 3만5000여개다. 일평균 1400개가 신규 개설됐다.

대응책을 내야 하는 경쟁 증권사들은 속수 무책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슈퍼365'계좌로 연간 약 5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한다. 광고비로도 100억원 이상이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2년이면 무려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규모면 초대형 증권사도 따라하기 힘들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최종 승인 없이는 나올 수 없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평가한다. 지난 몇 년간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메리츠증권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마케팅이라는 평가다.

◆ 해외주식 점유율 단숨에 높이려는 승부수

요즘 증권업계 최고의 성장 산업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다. 국내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거기다 탄핵 리스크까지 더해 국내주식을 탈출해 해외주식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는 데 비해 아직까지 해외주식은 중개 마진이 높은 것도 매력적이다. 국내 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는 이미 0.01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해외 주식 온라인 매매 수수료는 아직도 국내의 10배인 0.10%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따라서 각 증권사별로 해외주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이벤트까지 실시하며 총력전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1월 해외주식 전체 거래규모는 94조원(659억달러)으로 사상 최대기록이다. 메리츠증권 입장에서 이런 거대한 성장 시장을 놓치기는 아깝다. 그간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력했던 메리츠증권이 슈퍼365를 통해 단숨에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점유율을 끌어 올리려는 이유다.

거래대금뿐 아니라 한국인의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급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한국인의 해외주식 투자금액은 79조원(554억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4년 12월 현재는 183조원(1283억달러)으로 132% 급증했다. 지금이라도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미래의 큰 성장동력을 놓칠 수 있다는 메리츠증권 경영진의 결단이다.

◆ 메리츠증권…넉넉한 곳간에서 인심

증권업은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성장산업 중 하나다. 2021년의 대 호황기 때 대형 6개 증권사 중 무려 4개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고의 호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2년 뒤인 2023년에는 증시 침체와 채권 평가손실, PF 부실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모든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업황이 악화된 2023년에도 6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88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년 전 대비 유일하게 한 자리수인 7% 감소에 그쳤다.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이 높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탄탄한 수익구조로 차별화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PF 부문의 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메리츠증권도 새로운 신규산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 동안 쌓아온 넉넉한 이익잉여금은 메리츠증권이 공격적으로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전쟁에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이다. 넉넉한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은 메리츠증권에도 통하는 말이다.

◆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직원 1인당 영업이익 최고

메리츠증권의 인력운영은 효율적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3억2353만원으로 6개 증권사 중 가장 높다. 뒤이어 한국투자증권이 2억7745만원, 삼성증권이 2억6316만원, NH투자증권이 1억7718만원, KB증권이 1억6578만원, 미래에셋증권이 1억6094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과의 합병에 따른 인력 중복으로 인해 현재 가장 많은 337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인당 영업이익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 1년 6개월간 가장 많은 206명의 직원이 감소한 점은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효율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점을 줄이고 대형화하는 게 트랜드다. 여전히 60개가 넘는 점포수를 유지 중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달리 삼성증권은 지점 대형화를 완료했다. 현재 29개의 소수 지점만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메리츠증권은 전국 지점수가 8개에 불과하다. 거의 온라인 증권사 수준이다. 이미 지점 구조조정을 끝마친 메리츠증권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구조다. 그간 메리츠증권 리테일 전략의 핵심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선수급 PB들을 모아 8개 지점에 집중시킨 후 VIP 고객들 대상으로 효율적인 수익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점점 지점 방문 고객보다는 HTS와 MTS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비대면전용 '슈퍼365' 계좌 출시로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전략 방향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떠오르는 '토스'마저 긴장시키는 메리츠증권

올해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끈 증권사는 바로 토스증권이다. 2021년에 처음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해 불과 3년밖에 안됐지만 성장세가 눈부시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2023년 9월말(누적)의 518억원에서 2024년 9월말(누적)에는 1141억원으로 급증했다. 120% 폭증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성장률이 높다. 전통의 강호인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는 상황이다.

 

이에 비하면 메리츠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2023년 9월말(누적) 기준 고작 8억원이다. 2024년 9월말(누적)에는 20억원으로 급증했지만 여전히 토스증권의 5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앞으로 2년간은 아예 해외주식 매매수수료가 무료이니 수탁 수수료가 0원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으로 지금 주요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잔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각 증권사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갉아먹게 된다. 이벤트 시작 25일만에 무려 1조원이 메리츠증권으로 몰렸다. 앞으로 메리츠증권의 해외주식 잔고가 얼마나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지에 모든 증권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토스증권은 후발주자임에도 무리한 수수료 할인보다는 합리적인 수수료율로 제값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 변화가 있을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토스증권 뿐 아니라 모든 증권업계가 대응 방안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 국내 수수료처럼 가격 붕괴될까 전전긍긍

메리츠증권의 '슈퍼365' 이벤트 적용 전 국내 주식 중개수수료는 0.009%에 불과하다. 1억원을 매수할 경우 수수료는 고작 9000원에 불과하다. 이미 국내 주식 중개수수료는 증권사들이 이익을 내기 힘들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증권업계가 긴장하는 건 해외주식 중개수수료도 국내 수수료처럼 붕괴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현재 주요 증권사는 적극적인 대응 대신 관망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내년 1분기까지 고객들이 얼마나 이탈하느냐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 인하 전쟁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수수료 외에 고성능 HTS 시스템에 점수를 더 주는 경우도 많다"며 "일부 고객의 이탈은 불가피하지만 이미 손에 익은 시스템을 버리고 저렴한 수수료만으로 이탈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HTS 성능이 특출 나게 우수하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는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이 일어나면 대부분 심각한 타격을 받아 아예 사업에서 철수할 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금융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이용자는 "수수료 무료가 3개월이면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로워 옮길 생각이 없다. 하지만 무료기간이 2년이면 충분히 길어 이동을 고려 중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시작한 수수료 전쟁이 전 증권사로 확산될 지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longin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사진
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