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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평택 청약시장, 고덕VS브레인시티 분위기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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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국제신도시 분양 단지 1순위 경쟁률 3.37대 1…양호한 성적표
브레인시티 2개 단지 '흥행 참패'…"입지에 희비 갈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반도체 불황으로 평택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연말 경기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고덕국제신도시처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은 수요가 몰렸다. 반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브레인시티에 공급된 단지들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미 평택이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데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급 과잉 양상이 나오고 있는 평택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불황으로 평택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연말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고덕국제신도시 분양 단지 1순위 경쟁률 3.37대 1 

최근 평택시 경제를 뒷받침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다. 평택 캠퍼스 P4 공장의 완공 시점도 늦췄다. 이르면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수급 조절에 나선 삼성전자가 시점을 내년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평택에서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지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지구 A-50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50블록 미래도 파밀리에'는 1순위 325가구 모집에 1093명이 몰려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642가구 규모다. 일반에 분양하는 가구수는 모두 461가구(일반공급 271가구, 특별공급 190가구)다. 이전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 사전당첨자 중 지위를 포기한 가구가 이번 본청약 물량에 포함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 84㎡ 분양가(최고가)는 5억3690만원, 전용 99㎡는 6억412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2차에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3차센텀' 전용 84㎡ 역시 지난달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 분양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흥행한 곳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라는 든든한 뒷배를 둔 데다 향후 삼성반도체와 연계되는 고덕 역구개발 테크노밸리도 주변에 들어서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은 데다 '안전 마진'도 1억원 이상 되는만큼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브레인시티 2개 단지 '흥행 참패'

반면 브레인시티에 위치한 2개 단지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1만5000여 가구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분양가는 평가가 엇갈린다.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고가가 5억44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전용 84㎡는 5억 800만원이다. 브레인시티가 들어서는 장안동에 위치한 '평택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이달 3억 3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도 지난 2021년 4억700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2억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지만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2013년 준공된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아울러 코오롱하늘채는 1943가구의 대단지지만 입지상 과거 준농림지역 난개발아파트와 비견될 정도로 '나홀로 단지'에 가까운 상황이다.

도시개발사업지역인 평택 가재지구가 완공되면 고덕국제신도시와 연접하게 되는 만큼 분양가가 합리적이란 진단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업황이 싸이클을 타고 살아날 경우 (삼성전자)평택 캠퍼스가 배후수요로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집값 역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입지와 분양가에 희비가 갈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브레인시티의 경우 아직 인프라가 덜 갖춰진 만큼 상대적으로 신청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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