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장관 6개 공공기관과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내년 공공주택 물량을 올해보다 2만 가구 더 늘어난 7만 가구 이상 착공해 총 25만2000 가구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6개 공공기관과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영상으로 연결해 기관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심우섭 SH공사 사장 직무대행,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 6개 공공기관이 참석해 올해 공급실적 및 내년 공급계획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올해 공공분양, 공공건설임대 등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5만1000 가구, 인허가 14만 가구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착공 발주 총 5만2000 가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착공 실적 1만8000 가구보다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인허가는 LH, SH, GH, iH에서 담당하고 있는 물량 12만9000 가구 대부분이 신청 완료됐으며 연말에 기초 지자체 정비 물량까지 포함해 실적이 집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14만 가구 인허가를 위해 연말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공공주택 공급에 대해선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 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의 공급위축을 적극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설형 공공주택은 당초 계획 13만5000 가구 보다 5000 가구 늘린 총 14만 가구 인허가를 추진하고 착공도 올해 대비 2만 가구 가량 늘어난 7만 가구 이상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택공급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계획물량의 20% 이상은 상반기 내에 인허가 승인 신청 또는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축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 올해 12월초 기준 21만 가구 이상 신축매입약정이 신청됐으며 현재 매입심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매입약정은 사실상 아파트와 같은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면서 도심 내 나대지나 노후 상가·호텔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석삼조의 사업모델"이라며 "입주자 모집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 선호도 높은 만큼 역세권 아파트 등을 포함해 중형 평형 위주로 본격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4만8000가구로 예년 수준의 3만8000 가구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아파트에 비해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는 신축매입임대까지 본격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경우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올해 1만7000 가구, 내년에는 1만8000 가구를 추가 확보해 2027년까지 5만 가구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HUG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 공급 등을 통해 민간에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신설된 공사비검증지원단 및 공사비계약 컨설팅팀 등을 통해 공사비 분쟁 예방 및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PF보증공급 목표는 총 35조 원으로 HUG 18조 5000억 원(목표 20조 원), HF 13조 원(목표 15조 원) 등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민생안정의 핵심인 주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기울이고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남은 한 달 동안 올해 공급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이행상황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앞으로도 국민 주거안정이 최우선 목표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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