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유한킴벌리는 지난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와 핸드타월 자원순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우측)가 핸드타월 자원순환 3자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열린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바이사이클'(Bi:CYCLE) 업무협약식에는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 진덕수 대구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이하 '대구경협')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단공 본사와 대구지역본부, 그리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성서일반산업단지 일대 15개 기업, 기관-이하 가나다순(경창산업, 농업회사법인 영풍, 대구테크노파크, 대홍코스텍, 삼영섬유, 삼익테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송이실업, 아이디알시스템, 엘앤에프, 영일엔지니어링, 입체레이져, 입체코퍼레이션,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THN)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분리, 수거해 핸드타월의 원료로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핸드타월은 사용 후 소각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되면 양질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은 소각량 감소와 함께 수입 재생펄프를 대체할 수 있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 개인 위생과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3자간 협력이 본격화되면 연간 약 8.6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9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987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탄소량에 해당한다(2019년 산림청 발표 자료 인용).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참여에 힘입어 유의미한 규모로 확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핸드타월 재활용량은 누적 150톤을 넘어섰고 이를 통해 148톤CO2eq이 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산단공∙대구경협과의 협력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중 첫 사례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단위 국가산업단지로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를 위해 3자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이해관계자 참여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급망과 산업계 이해관계자 간 협력적 거버넌스가 요구된다"라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전환과 더불어 사회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원료, 공급, 유통, 소비, 자원순환에 이르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바이사이클 캠페인은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의 하나로, 37곳의 기업과 기관이 핸드타월 자원순환에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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