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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탄핵 두번째 변론…방통위 기획조정관 "방통위 기능 마비"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7:42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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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체제' 심의·의결 두고 이 위원장·국회 공방
이 위원장 측 "민주당, 의도적으로 추천권 행사 안 해"
국회 측 "방통위원 임명않은 것…국회 책임 없진 않으나 조금 지연한 정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탄핵심판에서 방통위 기능이 마비됐다는 방통위 관계자의 우려가 나왔다. 아울러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위원장 측은 지난 변론기일에 이어 '2인 체제'로 심의·의결할 수밖에 없었던 책임소재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헌법재판소는 3일 오후 2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변론에서는 김영관 방통위 기획조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2회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03 mironj19@newspim.com

양측은 김 조정관을 상대로 이 위원장이 지난 7월 31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김태규 부위원장과 2인 체제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심의·의결한 것에 질의했다.

그러던 중 피청구인 측은 김 조정관에게 "이 위원장 탄핵으로 인해 방통위가 1인 체제 및 권한대행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업무에 어려움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조정관은 "방송통신위원회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방통위법)에 위원회 심의 의결 사항으로 29가지가 있고, 이를 심의·의결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며 "현재로선 주요 사항 29가지에 대해 심의·의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피청구인 측은 "일반적인 방통위 운영 말고 심의·의결 등 회의체 기구로서의 방통위 기능은 마비돼 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김 조정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조정관은 방통위가 국회에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방통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나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이 위원장은 직접 당시 2인 체제로 여러 안건을 심의·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아 방통위원이 임명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지난 8월 인터뷰 기사를 보면 지난해 11월 본인이 직접 사퇴하기 전 일을 거론하면서 '애걸해서 방통위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내 인생의 오점이 아닌가 깊이 고민하고 안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서 타협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것이 사실 본회의 표결권 가지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걸 받아들이지 말라는 의미로 믿고 있다. 당시 원내지도부와 상의하고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 뒤 그만둔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국회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구인 측은 "최 의원은 '얌전히 있어 주면 임용하게 해주겠다고 들었고, 그런 조건을 수락해야만 임명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 위원장이 말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 이야기는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던 최 의원이 개인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 2회 변론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12.03 mironj19@newspim.com

정정미 재판관은 양측에 의사정족수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청구인 측은 2인 구성만으로는 합의제 행정기관이 심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방통위 측은 합의제 행정기관 재적위원 기준으로 볼 때 재적위원 전원이 출석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청구인 측은 "방통위를 설립 당시 취지는 대통령이 지명한 2명만으로 행정을 하라는 것이 아닌 국회가 추천한 사람을 추가해서 행정하라는 것"이라며 "의결정족수를 밝히지 않은 것은 입법취지에서 5명은 당연히 전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위원장 측은 "그렇다면 지난해 8월부터 방통위는 개점휴업 상태로 문을 닫아야 한다. 최소한 2인만으로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 재적과반수"라며 "국회 추천이 없더라도 2인만으로 합의체 기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한 것이 방통위법의 제정 취지"라고 반박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양측에 파면 정당성에 대해 물었다. 이 위원장의 2인 체제 심의·의결이 위법하다 가정하고, 이러한 위법한 행위가 이 위원장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지 물은 것이다.

문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측에 '권한쟁의 등 법적조치를 통해 시정을 구할 순 없었는가'라고 묻자 피청구인 측은 "앞서 증인이 국회에 4차례 구성원 추천을 요청했다고 했다. 행정부가 국회에 자기 구성원을 추천해달라고 권한쟁의를 한다는 것은 선뜻 채택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권한대행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한 결정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를 했고, 행정처분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누군가 지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은 "방문진 이사 임기가 8월 12일인데 7월 31일 후임을 임명한 것이 문제라고 하면, 2~3일 있다가 그럼 덜 큰 문제가 되는가"라며 "최소 한 달 전 (후임을) 임명해 줘야 인수인계가 되는 것이지, 후임자가 있다고 (임기가) 계속 느는 것이 적법한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문 권한대행은 "그것은 행정부가 법률해석을 독점할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률에 대한 해석이 행정부와 국회가 다르고, 최종 판단 권한은 법원이 갖고 있다. 그런데 적어도 1심에서는 2인 체제 의결이 위법이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위법을 함으로써 2심, 대법원까지 가는 경우 방통위 구성이 빨라지는 게 아니라 늦어진다. 그것은 생각하지 않는가. 왜 위험을 무릅쓰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문 권한대행은 국회 측에 "2인 체제가 위법하지만 방통위원 임명을 회피한 국회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책임있는 당사자가 상대방의 잘못만을 들어 파면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국회 측은 "국회가 책임이 전혀 없다고 말하진 않았다. 추천할 책임이 있고 추천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책임을 방기했다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조금 지연했다고 해서 국회에 책임을 묻는 것은 국회의 자율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헌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3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변론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변론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양측은 당일 최종의견을 진술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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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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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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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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